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1년 03월 23일 화요일 맑음 (하는 것 없이 피곤/어디 갔냐, 랜턴은) 어제 22시에 잔다고 누웠더랬다. 자기 전에 태블릿으로 이런저런 영상을 켜놓고 자는데 제대로(?) 자겠답시고 그런 것도 없이 잤다. 뒤척거리는 일 없이 바로 잠들 수 있었는데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한 시. 한 번도 안 깨고 다섯 시간 이상을 내리 잔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만날 세 시간 자면 깬다. 야근하고 와도 이 모양이니... 억지로 다시 잠을 청했고 네 시에 또 깼다. 귀신 같이 세 시간마다 깬다. 전생에 불침번 서던 중에 졸아서 맞아 죽은 병사였나봉가. 다음 날이 노는 날이었으면 그대로 딴 짓 하면서 시간을 보냈겠지만 안타깝게도 출근하는 날이니 뒤척거리며 다시 잠들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말 같잖은 개똥 꿈을 꾸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져서 그대로 일어.. 2021. 3. 23. 2021년 03월 22일 월요일 맑음 (맘 먹고 청소/버벅거림 해결은... 실패!) 윈도 업데이트를 한 뒤, 컴퓨터가 엄청 버벅거린다. 업데이트 하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업데이트 때문임이 분명했다. 검색을 해보니 코타나가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코타나 기능을 껐다. 그런데도 버벅거린다. 환장하겠다. 네일베에서 검색해봐야 딱히 해결 방법을 찾아볼 수 없어서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한글로는 안 나오기에 영어로까지 검색을 해봤다. 나와 완전히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의 글을 보긴 했는데 해결 방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가 컴퓨터 수리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이가 쓴 글에서 키보드가 원인이었다는 내용을 봤다. 하필 그 사람이 쓰던 키보드도 앱코의 제품. 그러고보니 윈도 업데이트를 즈음해서 키보드를 바꿨었다. 설마 키보드가 원인인가? 잽싸게 쓰던 키보드를 꺼내왔다. 연결.. 2021. 3. 22. 2021년 03월 20일 토요일 비옴 (만성 피로/득템) 자다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세시 반. 이 때 깨는 걸 30년 넘게 반복하고 있으니 이 정도면 세시 반 귀신이 붙었다 해도 반박하지 못할 터. 보통은 다시 잠 들려고 아둥바둥하겠지만 다음 날이 쉬는 날이면 잔뜩 여유를 부리게 된다. 그렇게 여유를 부린 결과가 그대로 기상. ㅽ 그렇게 몇 시간 자지도 않은 채 일어나서 빈둥거렸다. 시간 외 수당을 벌 겸 출근해야겠다 싶어 씻으려는데 만사 귀찮다.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으니 무거운 몸뚱이를 일으켜 간신히 씻고 나왔다. 나가기 전에 블레이드 앤 소울 실행해서 낚시나 켜놓으려고 컴퓨터 앞에 잠시 앉아 있던 중에 로딩 기다리는 틈을 타 태블릿으로 당근 마켓에 들어갔다. 날마다 구경하고 있으니 파는 물건도 고만고만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없이 스크롤하다가 진로 가방.. 2021. 3. 20. 2021년 03월 15일 월요일 흐림 (오버 버닝/회식) 지금 일하는 곳에서는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거의 없다. 있다 하더라도 벼룩의 눈꼽 정도일까? 그런 게 가능한 이유는 업무에 대한 경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딱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일이 몰렸는데 그대로 두는 게 너무 짜증스럽더라. 누구도 오늘까지 마치라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냥 나 스스로 오전 중에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버 버닝해버렸다. 오전 중에 끝내지는 못했지만 점심 시간이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급하게 마무리 하느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다. 끝내고 나니 만사 귀찮더라. 말 그대로 다 타올라 재만 남게 된 거다. 갑자기 남의 살이 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맞은 편의 H氏.. 2021. 3. 15. 2021년 03월 13일 토요일 맑음 (윈도 업데이트/도서관) LH에서 일하는 것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게 밝혀졌다. 큰 돈을 벌기보다 오래 일하는 게 좋다는 인식이 퍼져 공무원이 각광받는 직업이 된 가운데 불로소득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 없으니 생긴 일이다. 시험에서 성적 좋은 애들을 1차로 합격시키고 가면 쓰고 연기하는 데 능한 것들한테 속아 채용하니 이 사단이 나는 게 아닌가 싶다. 면접 같은 거 따로 하지 말고 네일베나 다음 등의 포털 및 유명 커뮤니티 회원 가입 여부와 작성 글, 댓글 볼 수 있게 하는 허가증을 필수로 내게 하면 된다. 대기업 입사 시험이나 공무원 면접 등에 대비해 최근 내역을 삭제하거나 하면 무조건 탈락시켜버리고. 그러면 인성 검사는 바로 해결이지. 걸린 게 요즘이라 그렇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하는 건 수십 년 동안 이어.. 2021. 3. 13. 2021년 03월 06일 토요일 흐림 (피 같은 토요일이 순식간에...) 금요일에 잠을 설쳤다. 23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네 시에 깨버린 거다. 보통은 다시 자는데 금요일이라 마음을 놓고 있어서였는지 그냥 눈이 떠지더니 다시 자기 힘들어졌다. 일찍 일어난 김에 빨리 출근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안 되더라. 결국 평소보다 약~ 간 빨리 갔다. 퇴근하고 맥주 두 캔을 마셨을 뿐인데 더 안 들어가기에 그냥 잤다. 하지만 역시나 잠을 설쳤다. 그렇게 시작된 토요일. 원래는 아홉 시를 전후해서 사무실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찌질이가 근무인지라 굳이 볼 필요 있나 싶어서 안 갔다. 오전에 세차하러 갈까 했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생략하고, 당근 마켓을 어슬렁거리다가 네파 패딩이 올라온 걸 봤다. 엔진 달린 거, 가전 제품, 옷은 중고를 안 사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 2021. 3. 6.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