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859 2025년 02월 14일 금요일 맑음 (사람 대하는 게 가장 어렵다) 새로 입사한 사람이 왔다. 다른 곳으로 떠나는 사람과 다른 곳에서 오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기인데, 가장 먼저 이동하는 사람들이 입사해서 기초 교육만 받은 이들 되시겠다.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새로 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저러한 것들이 궁금해서 별에 별 얘기를 다 하기 마련.나는 익숙한 사람이 어색한 사람을 상대로 으스대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지라, 새로 온 사람들에게 최대한 친절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 아니, 했다.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해가면서 나름의 친절을 베풀었다 생각했는데 그게 좋은 게 아니더라. 나중에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을지언정, 입 다물고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특히나 지난 해 들어온 신입 사원들은 자기들끼리 뭉.. 2025. 2. 14. 2025년 02월 11일 화요일 맑음 (J/시간이 없어/OpenRGB/폭망이 예상되는 2025 시즌) 네일베 메인에 떠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본 것 같은데 MBTI에서 J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획성보다 통제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극 J 입장에서, 완전히 공감했다.한 시에 뭐하고, 두 시에 뭐하고, 세 시에,... 계획을 짜놨는데 그게 틀어지면 열 받는 게 아니다. 계획은 당연히 바뀔 수 있지. 그걸 감안해서 Plan B를 짜놓는 게 또 J이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J가 열 받는 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할 때에도 일본 여행을 가서 그닥 헤매지 않았더랬다. 이유는 계획을 잘 세워놨기 때문이지. 공항에 도착하는 게 몇 시인데 대충 이 정도 연착이 될 거고, 이것저것 하고 나면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는 이 때쯤 탈 것이다, 만약 더 늦어지면 다음 열차는 이 때 있고.. 2025. 2. 11. 오래된 포항 & 대표팀 유니폼과 머플러들 (Old Jersey & muffler of POHANG & R.O.K) 자주 이사를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없어졌지만, 꾸역꾸역 챙기는 게 덕질하며 질러댔던 것들이다. 일부는 연을 끊은 엄마네 집에 있어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이고, 일부는 고모 댁에 맡겨놨으며, 일부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명절에 고모 댁에 들린 조카가 유니폼을 가져가려 들었다는 걸 알게 되어 부랴부랴 고모 댁에 가 맡겨놓은 것들을 가지고 왔다. 좀 더 제대로 찍고 싶은데, 거실에 활짝 펼쳐놔도 일부가 잘리고 만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제대로 찍자고, 이번에도 미룬다. 만날 이래... 포항 머플러《 폭신폭신하다고 하면 좀 이상하긴 한데, 실제로 그런 느낌의 재질이다 》 《 리그 유일무이한 더블을 한 기념으로 만들었던 머플러 》 《 2007년 리그 우승 기념 머플러 》 《 평소에.. 2025. 2. 9. 2025년 02월 06일 목요일 눈옴 (미친 날씨/부활한 순토 코어) 사무실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붙잡고 있었던 일들은 열이면 열, 인터넷 자료를 전용 시스템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주소를 입력하면 우편번호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주소가 나오는 검색 도구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엑셀로 만들면 얼마 안 걸린다. 금방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데이터베이스다. 전국의 주소와 우편번호가 있어야 한다.뭐, 이것도 어렵지 않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주소와 우편번호를 긁어와 엑셀에 붙여넣은 뒤 FIND나 VLOOKUP 같은 함수를 써서 검색 도구를 만들면 된다. 하지만!해당 도구가 필요한 건 인트라넷에만 접속이 가능한 전용 시스템이다. 인터넷과는 연동이 안 된다. 인터넷이 있는 자료를 긁어와 붙일 수가 없는 거다. 이 경우 가능한 방법은, 생.. 2025. 2. 6. 2025년 02월 05일 수요일 맑음 (혹한/개념없는 것들 둘이 가지만…) 40년 넘게 살면서 다양한 레파토리의 꿈을 꾸어 왔기에 이제는 내용이 새로운, 즉 처음 꾸는 꿈이 좀처럼 없다. 어지간한 꿈은 다 예전에 꾸었던 거다 싶은데, 오늘은 기억에 전혀 없는 꿈을 꿨다. 굉장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차가 없어서 택시를 불렀는데, 손님을 태우고 오느라 엄~ 청 늦게 온 거다. 그런데 그 사이에 다른 교통 편을 구해서, 여자 기사님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그러면 손해 본 걸 물어줘야 한다면서 예상되는 택시비의 몇 배를 내라는 식으로 말해서, 엄청 열 받은 상태에서 잠이 깼다.여섯 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눈을 뜬 게 다섯 시. 한 시간 더 자도 된다는 생각에 기뻤지만 잠이 완전히 달아나서 결국 태블릿으로 웹툰을 보면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는 여섯 시에 일어나 밍기적거리다.. 2025. 2. 5. 2025년 02월 03일 월요일 맑음 (사람을 언짢게 만드는 문자 메시지) 자고 일어났더니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호인데, 대화소리가 울려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소리 좀 줄여주세요. 혹시 아니면 미안합니다. 아랫 집에서 온 문자였다. 22시 50분.몇 자 안 되는 짧은 문자인데, 기분 나쁨 포인트가 굉~ 장히 많다. 베개의 마사지 기능을 켜면 웅~ 웅~ 하고 진동이 울리는데 혹시나 그 소리가 아랫 집에 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인데, 20시가 넘으면 건조기 돌리는 것도 삼가하려 하는 사람인데, 그런 나를 늦은 밤에 시끄럽게 떠든다 생각한 것 자체가 기분 나쁘고, 내가 낸 소음임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도 언짢았다. 층간 소음이 됐든, 벽간 소음이 됐든,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 싶으면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확실히 알아보는.. 2025. 2. 3. 이전 1 ··· 3 4 5 6 7 8 9 ··· 4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