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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요나고 여행: ② 첫 날, 인천 → 요나고 & 숙소 체크인 고모는 나한테 무척이나 고마운 분이다.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버린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시절의 나를 보살펴주셨다. 기억조차 없는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머리가 꽤 굵어진 뒤로도 신세를 졌다. 그러니 어떻게든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2년 전에 신안에 다녀온 게 무척 즐거우셨는지 지금도 그 이야기를 하고, 지난 해에 일본에 다녀온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시기에, 올해에도 같이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캄보디아가 딱인데 다섯 시간의 비행을 버텨내실지 걱정이 되어 결국 다시 일본을 선택.오사카와 교토는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요나고에 가기로 했다. 2016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다. 얼마나 좋았냐면, 1년 뒤에 다시 가려고 했을 정도였다(내수경.. 2024. 9. 16.
일본에서 버스 타기 우리나라는 교통 카드 기능을 포함한 신용 카드를 쓰거나 티머니 카드를 쓰면 전국 어디에서도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만, 일본은 약~ 간 다릅니다. 일단 티머니 카드로 통일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지역마다 교통 카드가 달라요.도쿄에는 스이카, 파스모가 있고요. 오사카에는 이코카와 피타파가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가면 키타카라는 교통 카드를 볼 수 있고 규슈에 가면 스고카라는 녀석이 활개를 치고 있을 겁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쿄에서 발급 받은 카드를 이용해서 오사카의 버스를 타는 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호환이 되는 상태입니다.더 들어가면 복잡하니까, 일단 도쿄 쪽으로 간다면 스이카, 오사카 쪽으로 간다면 이코카를 쓴다 생각합시다요. 카드는 전철 역에서 구입할 수 있고요. 티켓 발매기를 통해 .. 2024. 9. 14.
구입한 지 1년이 지나 고장나면 버려야 하는 핏빗 차지 5 블로그에 운동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글을 여러 번 썼습니다. 단종된 지 오래돼서 그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약해진 나이키 퓨얼 밴드, 아디다스 마이코치 핏 스마트도 썼었고, 국내 인지도가 바닥인 제이버드의 레인, 인바디에서 나온 인바디 밴드도 썼었습니다. 몇 걸음이나 걸었는지, 심장이 얼마나 뛰는지 따위를 측정하는 기기니까 내구성이 참 중요한데, 희한하게도 1년을 넘기면 슬슬 맛이 가더라고요. 결국 좀 비싸게 주더라도 좋은 걸 사자는 생각으로 핏빗을 선택했습니다.   알타 HR을 선택해서 2년 넘게 잘 쓰다 고장이 났고, 20만 원 넘게 주고 차지 5를 산 게 2022년 4월입니다. 11월에 고장이 나서, 구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본체만 다시 받았고요. 그게 이번 여행에서 .. 2024. 9. 14.
2024년 09월 06일 금요일 비옴 (자동차 검사/円화 인출/타이어 바람 넣기)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두 시에 깼다. 항상 세 시 or 세 시 반에 깨는데 21시 언저리에 잠이 들면 한 시간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 다시 자야 하는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 잠이 깨버렸다. 태블릿을 붙잡고 두 시간 넘게 빈둥거리다가 다섯 시가 다 되서야 다시 잠이 들었고, 살~ 짝 잠이 들었다가 한 시간도 안 되서 다시 깼다. 억지로 자려 한들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일어났다.  비 예보는 어제 오후에 한 시간 뿐이었는데, 손전화 앱에서도 비 온다고는 나오지 않는데, 빗소리가 들린다. 밖을 보니 비가 제법 온다. ㅍㅌ에 전동 칫솔 서비스 받으러 가야 하는데 비가 오면 바이크로는 못 간다. 일단 예약한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출발했다. 어제 검색했을 때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2024. 9. 6.
2024년 09월 03일 화요일 맑음 (두 시간짜리 외출) 할아버지, 할머니들 보면 새벽에 일어나서 부산 떠는 게 참 신기했더랬다. 어찌 저리 일찍 일어날까 싶었는데, 나이 먹으니 그 비결을 알겠더라. 일찍 자는 거다. 초저녁에 자고 새벽에 깨는 게 비결(?)이었다.독거노인이 되어버린 나도 초저녁에 잠이 든다. 19시가 조금 넘어 퇴근을 하는데, 20시가 넘어 잠자리에 든다. 태블릿 붙잡고 시간을 보내느라 바로 잠들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고 눕는 거다. 누워서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르면 21시, 늦으면 23시 무렵 잠이 든다. 새벽에 몇 차례 깨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여섯 시가 조금 넘어 정신을 차리고 씻은 뒤 돈 벌러 간다.  그제 일찌감치 잠이 들었고 모처럼 알람이 울릴 때까지 자서 그런가 엄청 개운했다. 점심시간에도 졸리지 않을 정.. 2024. 9. 3.
2024년 09월 01일 일요일 맑음 (9월의 첫 날) 9월이 되었다. 8월 마지막 주부터 아침에는 제법 선선하더라니, 조만간 쌀쌀하다 느낄 정도가 되겠다 싶더라. 아침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사무실로 향했다. 작업하던 엑셀을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자꾸 새로운 기능도 넣고 싶어져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자꾸 공구 욕심이 난다. 전동 드라이버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알아봤는데 맘에 드는 디자인의 작고 가벼운 녀석은 힘이 너무 약하다. 하지만 벽에 구멍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녀석은 거대하고 비싸다. 전동 드라이버가 없다고 볼트를 조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마음에 들어오니 자꾸 욕심이 난다.조만간 차의 에어 필터를 갈아야 하는데 엔진 룸 깊숙이 있어서 연장 비트도 필요했기에 겸사겸사(?) 전동 드라이버와 비트를 질러버렸..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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