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  행 』

간사이 2015 - 16 :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3. 26.
728x90
반응형


미리 계획한 일정


실제 움직인 경로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7 - 01 : 출발합니다!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8 - 02 : 인천 공항 → 간사이 공항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9 - 03 : 니시 쿄 고쿠 종합 운동장(교토 상가 vs 주빌로 이와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0 - 04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1 - 05 : 우타노 유스 호스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2 - 06 : 토롯코 열차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3 - 07 : 호즈강 급류 타기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4 - 08 : 토게츠 교(도월교)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5 - 09 : 마쓰오 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6 - 10 : 료안지(용안사 - 석정)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7 - 11 : 킨카쿠지(금각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8 - 12 : K's House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9 - 13 : 후시미이나리(여우 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0 - 14 : 교토 역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1 - 15 : 니조조(이조성)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2 - 16 :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3 - 17 : 교토 고쇼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4 - 18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5 - 19 : 교토 리치 호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6 - 20 : 산쥬산겐도(삼십삼간당)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7 - 21 : 긴카쿠지(은각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9 - 22 : 철학의 길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0 - 23 : 에이칸도(영관당)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1 - 24 : 난젠지(남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2 - 25 : 도톤보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3 - 26 : 다카라즈카(데즈카 오사무 기념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4 - 27 : 덴포잔 대관람차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6 - 28 : 덴포잔 산타 마리아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7 - 29 : 난바 워싱턴 호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8 - 30 : 귀국




니조조에서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까지는 걸어서 10분 내외의 멀지 않은 거리다. 구글 맵 켜고 슬렁~ 슬렁~ 걸어간다. 너댓 걸음 걸으면 건널 수 있는 짧은 거리임에도 신호등이 있었는데 가방에 매달려 달랑거리는 태극기 태그 때문에 칼 같이 신호 지켰다. -ㅅ-




일본 상점들은 일러야 아홉 시, 보통은 열 시 즈음에 문을 열더라. 오픈 준비하면서 안에 있던 물건들을 밖으로 내놓고 있었는데 푸라면 보이기에 반가워서 찰칵! 푸라면 먹으면서 맵다는 생각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외국인들은 저게 제법 매운 모양이더라. 힘들게 먹는 거 몇 번 본 적 있다. ㅋ




느긋하게 걷다 보니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의 정원이 나타났다. 만화 박물관이니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많이 찾을 것이고 그 녀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넓은 정원을 만들어놓은 것 같다(가 아니라... 원래 학교였단다. -ㅅ-).


여행 계획 짤 때 가이드 북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고른 뒤 지도에서 위치 보고 동선을 짰는데 사진 딱 보자마자 '여기는 무조건 간다!' 했던 곳이 우타노 유스 호스텔과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이었다. 가이드 북의 사진에서 봤던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ㅋ


안에 들어갔더니 안내해주는 분이 메이드 복장을 입고 있었다. 자판기를 통해 표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인으로 오해 받았다. -ㅅ-   안내를 도와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한참 하기에 가만히 듣고 있다가 땡큐~ 했더니 그제서야 외국인인 걸 알았나보더라. 흠칫 놀라더라는. ㅋㅋㅋ




1층에는 전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된 일본 만화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한국 만화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드래곤볼 → 슬램덩크 → 나루토 → 원피스 등으로 대표되는 초대박 히트 작 위주가 아니라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이 가장 많았다는 것. 『 H2 』는 물론이고 『 터치 』와 『 러프 』도 있더라. 다른 작품들은 1권부터 차례대로 쭈욱~ 있지 않은 것이 상당수였는데 아다치 미츠루 작품은 한, 두 권 빼고는 거의 다 있더라는. ㅋ




화장실 안내 그림도 특이하다. ㅋㅋㅋ



층계참에 전시된 옛~ 날 잡지와 장난감. 어렸을 때 비슷한 걸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고풍스러운 층계가 마음을 참 포근하게 만들어주었다




단순 전시관 역할이 아니라 사무실도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일하는 공간도 참 센스있게 꾸며놨다




들어갈 수 있는 전시관 같은 곳이었는데 모래가 쏟아지는 작품을 표현한 듯. 고무 덧신 신기가 귀찮아서 그냥 들어가 대충 둘러본 뒤 신발 탈탈 털고 나왔다.




한국 사람들도 꽤 많이 오는지 방명록 여기저기 한글이 많더라. ㅋㅋㅋ




2층에는 데츠카 오사무의 『 불새 』에 나오는 불사조 조형물이 있다. 2층 전시관에는 년도 별로 만화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곳이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만화들이 잔뜩이었다. 그 앞에 앉아 만화 보기에 빠져 있는 현지인들 보니 참 부럽더라.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년도 별로 구분해놓은 것이 정말 멋있어 보여서 사진을 꼭 찍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진 촬영 금지. 혹시나 하고 일하는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 물었지만 역시나 안 된다는 대답이었다. 훼손보다는 저작권 때문에 촬영을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2층에서 보이는 정원. 다 늙은 아저씨도 마구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 블랙잭 』 특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수술대 위에 직접 누워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는데 드러누워 한 컷 찍고 싶었으나 사진을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포기했다. ㅠ_ㅠ




여기에서도 카메라로 얼굴 가리고 셀카 한 방




계단이 참 정겹다. 은근히 풍겨오는 옛날 냄새? 그런 것도 참 좋고.




배가 고파 1층에 있던 까페에서 뭐라도 먹었음 싶었다. 일단 1층에 가서 재입장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까페에 갔는데 불은 켜져 있지만 아직 영업은 안 하는 듯 해서 얼쩡거리다가 다시 박물관으로 들어가 1층 로비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까페로 갔다. 자판기로 주문하는 방식이어서 뭘 먹을까 한참 고르다가... 칠리 소스 핫도그와 아이스 티를 주문했다. 핫도그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간단히 먹고 식당 가서 제대로 먹자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음식은 금방 나왔고... 벽면 가득한 만화들(작가들이 직접 그린 듯 했다) 보면서 천천히 음미. 맛있었다.


다 먹은 뒤 다시 박물관 1층으로 가 기념품을 몇 개 질렀다. 타올 좀 구입했으면 싶었는데 마징가와 그랜다이저는 다 품절. 타이거 마스크는 그닥 안 내키고... 드래곤 볼 티셔츠가 확~ 끌렸지만 반팔 티셔츠는 이미 너무 많아서 지르지 않았다. 이런저런 자잘한 기념품을 샀을 뿐인데 만 엔 가까이 나왔다. ㄷㄷㄷ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좀 있기에 다시 들어가 『 H2 』 보다가... 슬슬 나가야겠다 싶어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