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계획한 일정
실제 움직인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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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8 - 02 : 인천 공항 → 간사이 공항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9 - 03 : 니시 쿄 고쿠 종합 운동장(교토 상가 vs 주빌로 이와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0 - 04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1 - 05 : 우타노 유스 호스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2 - 06 : 토롯코 열차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3 - 07 : 호즈강 급류 타기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4 - 08 : 토게츠 교(도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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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8 - 30 : 귀국
산쥬산겐도에서 나와 가까이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긴카쿠지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정류장에서 확인해보니 반대 쪽으로 가는 듯. 길 건너 쪽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 쪽 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100번 버스가 서 있다. 뛰어가서라도 탔어야 했는데... 무거운 가방 매고 뛰기도 싫었거니와 아닐 수도 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하자고 안 탄 게 화근이었다. 산쥬산겐도 앞에서 긴카쿠지 가려면 길 건너에서 100번 버스 타는 게 맞다. -_ㅡ;;;
100번 버스는 10분에 한 대씩 왔는데 내가 놓친 버스는 내리는 사람만 잔뜩이어서 탈만 했다. 그런데... 다음부터 오는 버스는 정말이지 꽉꽉 들어차서 왔다. 내리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타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 가방만 아니라면 어떻게 하겠는데 10㎏ 넘는 가방을 매고 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포기했다. 그리고 다음 버스 기다렸는데... 다음 버스도 마찬가지다. 역시나 포기. 길바닥에서 더 이상 시간 보내기가 아까워 버스가 간 쪽으로 걸었다.
구글 맵 띄워 걷다보니 저 사람들이 다 키요미즈데라 가는 모양이겠거니 싶더라. 그래서 키요미즈데라까지만 걸으면 버스 탈 수 있겠다 싶어 조금 걸었다. 그리고... 키요미즈데라 미처 못 갔는데 버스 정류장 지날 즈음 100번이 오기에 봤더니... 어디서 다 내렸는지 휑~ 하다. 냅다 올라타서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긴카쿠지 앞에서 내렸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한글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철학의 길 시작점. 긴카쿠지 보고 나서 이 쪽 길을 걸어 난젠지로 갈 예정이다.
비슷한 이름이지만 킨카쿠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킨카쿠지보다는 긴카쿠지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서양 어디 와 있는 듯한 느낌. 동양의 숲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떨어진 꽃잎을 주워 펜스로 쓰이는 대나무 위에 올려 놓았다. 이런 센스를 발휘한 사람은 틀림없이 한국인일 거다.
긴카쿠지에서는 코인 라커를 찾지 못해서 가방을 짊어진 채 구경 다녔다. 어깨 무너지는 줄... ㅠ_ㅠ 한 끼도 안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긴카쿠지 나오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일본 식당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시치미. 빨간 색이라 매운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짠 맛이 더해지는 것 같다. -ㅅ-
이 날의 첫 끼...는 사진 밖에 있다. 첫 날도 그랬고, 둘쨋 날도 그랬고, 셋쨋 날도 그랬으며, 이 날도 마찬가지. 처음 집어넣은(?) 음식은 항상 맥주였다. 여기에서도 밥 시키면서 맥주 같이 달라 했더니 맥주 먼저 나왔다. 맥주 먼저 나온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더라. ㅋㅋㅋ 맥주 마시고 있노라니 밥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뭔가 눈이 확 뜨일만한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입이 저질이라 아무데서나 잘 먹는다. ㅋㅋㅋ 어두워서 100엔 짜리인 줄 알고 10엔 짜리 하나 잘못 내는 바람에 다시 계산하고... 철학의 길 걸어 난젠지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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