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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5 간사이 - 19 : 교토 리치 호텔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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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계획한 일정


실제 움직인 경로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7 - 01 : 출발합니다!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8 - 02 : 인천 공항 → 간사이 공항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79 - 03 : 니시 쿄 고쿠 종합 운동장(교토 상가 vs 주빌로 이와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0 - 04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1 - 05 : 우타노 유스 호스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2 - 06 : 토롯코 열차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3 - 07 : 호즈강 급류 타기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4 - 08 : 토게츠 교(도월교)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5 - 09 : 마쓰오 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6 - 10 : 료안지(용안사 - 석정)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7 - 11 : 킨카쿠지(금각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8 - 12 : K's House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89 - 13 : 후시미이나리(여우 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0 - 14 : 교토 역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1 - 15 : 니조조(이조성)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2 - 16 :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3 - 17 : 교토 고쇼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4 - 18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5 - 19 : 교토 리치 호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6 - 20 : 산쥬산겐도(삼십삼간당)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7 - 21 : 긴카쿠지(은각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9 - 22 : 철학의 길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0 - 23 : 에이칸도(영관당)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1 - 24 : 난젠지(남선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2 - 25 : 도톤보리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3 - 26 : 다카라즈카(데즈카 오사무 기념관)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4 - 27 : 덴포잔 대관람차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6 - 28 : 덴포잔 산타 마리아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7 - 29 : 난바 워싱턴 호텔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08 - 30 : 귀국





205번 버스 타고 가다가 가와라마치고조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 진행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니...




인터넷으로 봤던 이 간판(?) 등장!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 ㅋ


로비에 가니 여직원이 중국인 두 명에게 뭐라 뭐라 설명하고 있는 중. 기다렸다가 예약증을 보여주고 여권을 꺼내니까 자그마한 종이에 이름이랑 주소 따위를 써달라고 내민다. 슥슥 써서 돌려주니까 방 열쇠 주면서 어색한 한국어로 안내해준다. 일본어에, 중국어에, 한국어에, 호오~ 대단한 처자고만.


6층 맨 구석 방이었다. 비즈니스 호텔이 처음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놀란다. 지독한 놈들, 어떻게 이 좁은 곳에... ㄷㄷㄷ   무거운 가방을 침대에 던져놓고 숨 좀 돌린 뒤... 블로그에 올리겠답시고 방 사진 찍기 시작. ㅋㅋㅋ




카드 키 같은 건 없고... 그냥 돌리는 열쇠로 열고 잠그는 문




문 바로 오른 쪽에는 이렇게 좁은 공간에 옷걸이와 신발 보관 공간을 만들어놨다




문 열고 보는 방 풍경은 이렇다. 방 조명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없어서 한참을 찾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저 등이 방 조명이었다. 천장에 형광등이 있는 게 아니라 저 등으로 방을 밝히는 것. 책상에 따로 또 등이 있어서 어둡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화장실. 진짜 저 좁은 공간에 꾸역꾸역 밀어 넣은 게 대단하다. 피곤해서 욕조에 물 잔뜩 받아 좀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저 욕조에서는 안 되겠다 싶어 바로 포기.




양 쪽으로 침대가 있고 가운데에는 책상이 자리 잡고 있다




충전기를 써야 하는데 큰 등 있는 곳에 콘센트 하나 남아 있기에 달랑 하나인가? 설마? 하고 벽 여기저기 뒤지는데 당최 남는 콘센트가 안 보인다. 엉망이네~ 하고 한숨 쉬다가 책상에서 콘센트 발견. ㅋㅋㅋ   랜 케이블도 있다. 노트북 들고 온 사람들이야 유용할테지만 무선 인터넷 쓰는 사람들은... -ㅅ-   뭐, 나 같은 경우는 방에서도 포켓 와이파이 계속 켜놨기 때문에 인터넷은 걱정 없었다.




맞은 편에는 자그마한 냉장고가 있고 그 위로 텔레비전에 놓여 있었다




방에서 보이는 바깥 큰 도로 한 번 찍어 주시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호텔을 지나 아래 쪽으로 내려갔는데 딱히 밥 먹을만한 곳이 안 보여서 안 쪽 골목으로 들어간 뒤 다시 반대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횡단 보도 건너 쪽에 식당이 보여서 그 쪽으로 ㄱㄱ

사진 보면서 대충 이거면 되겠다 싶어 주문을 하니 바로 밑반찬을 담아 주면서 번호표를 준다.



물 마시면서 밑반찬 깨작거리며 손전화로 인터넷 뉴스 보고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밥 등장! 치킨도 반가웠지만 엄청나게 담겨온 밥이 정말 반가웠다. 배가 많이 고팠으니까.


게 눈 감추듯 밥 먹고... 밖으로 나가 길 건너 건너 편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 맥주랑 호로요이 하나 사고 라면 살까 하다가 피곤해서 못 먹고 그냥 잠들겠다 싶어 안 샀다. 방으로 돌아와 맥주랑 호로요이는 냉장고에 넣고 가방을 뒤집어 짐을 다 쏟아낸 뒤 정리를 시작했다. 한 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내일 또 이걸 짊어지고 여행을 다녀야 한다 생각하자 한숨이 절로... ㅠ_ㅠ




대충 정리 마치고 나서 『 패트레이버 』 하는 KBS(ㅋㅋㅋ) 틀어 놓고...




편의점에서 사들고 온 맥주를 홀짝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하던 것처럼 안주를 샀는데... 확실히 일본 애들은 먹는 걸로 장난을 안 친다. 포장을 보면 우리나라와 그닥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양이 확실히 다르다. 치즈만 먹자니 느끼해서 과자 깠는데 맵다는 느낌은 전혀... ㅋ




술 맛은 전혀 안 나는 호로요이. 술 안 마시는 사람에게 몰래 권해보고 싶다. 술인지 아는가 모르는가. ㅋㅋㅋ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잘 안 오고 영 심심해서... 태블릿으로 유튜브 접속해서 『 1박 2일 』 시즌 1 봤다. 일본에서 틀었다고 일본 광고 나오는 거 신기하더라. ㅋㅋㅋ


숙소 잡을 때 외국인 친구 사귀고 싶어서 게스트 하우스 잡고, 편하고 싶어서 비즈니스 호텔 잡고, 그렇게 퐁당 퐁당으로 잡았는데 잘 한 것 같다. 다만... 가방 무게 고려 안 하고 날마다 숙소 옮겨 다닌 건 바보 짓. -ㅅ-   다음부터는 한 군데 숙소 잡아놓고 다녀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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