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여 행 』/『 해외여행 』 2019, 아이슬란드58 아이슬란드 여행 #08 아침 먹고 렌터 카 받으러~ 태어나서 한 번도 시차라는 걸 겪어본 적이 없는,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몸뚱이. 현지 시각으로는 새벽이지만 한국 시각으로는 한창 뽈뽈거리고 돌아다닐 때가 되니 누워 있어도 잠이 안 온다. 어떻게든 아이슬란드 시각에 몸을 맞추려고 새벽에 기를 쓰고 자려 하다가 일곱 시가 되서야 다시 잠이 들었다. 이 날 계획은 여덟 시에 일어나서 씻고, 여덟 시 반에 아침 밥 먹고, 아홉 시에 렌터 카 받아서 열 시까지 블루 라군에 도착하는 것. 하지만 일어나니 이미 여덟 시가 넘었네? 뭐, 늦으면 늦는대로. 훗! 이것이 바로 북유럽의 감성이시다. ㅋㅋㅋ 마음대로 살면 돼 대충 씻고 1층 식당으로 가니 직원 한 명 말고는 아무도 없다. 눈이 마주치니 시크하게 날아오는 굿모닝. 아... 그렇지. 아침 인사는 '굿모닝' 이지... 2019. 12. 28. 아이슬란드 여행 #07 에어포트 호텔 오로라 스타 (Airport Hotel Aurora Star) 출국장을 빠져 나오면 오른쪽에 편의점이 보인다. 유심을 사는, 핫도그 파는, 그 편의점. 근처에 출입문이 있는데 거기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주차장이 보인다.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 주차장에서 바로 렌터 카를 받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 쪽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뒤 왼쪽으로 꺾어 몇 걸음만 걸으면 저~ 앞에 호텔이 딱 보인다.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또다른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 쪽에서는 호텔까지 가는 길이 없다. 응? 뭔 소리야? 편의점에서 유심을 산 뒤 바로 앞에 보이는 문으로 나가지 말고, 편의점을 등지고 조금 걷다가 왼쪽으로 가서 반대 편 문으로 나가는 걸 추천. 지붕이 있는 인도가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호텔까지 곧장 갈 수 있다(돌아오는 날 알았다. -ㅅ-). 호텔에 도착하니 안 쪽.. 2019. 12. 28. 아이슬란드 여행 #06 면세점 쇼핑 & 유심 카드 구입 핀란드와는 달리 아이슬란드에서는 한글 안내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길이 하나 뿐인지라 그저 남들 가는대로 따라가다보니 마트 비슷하게 생긴 면세점이 등장. 대부분이 술과 먹거리들이고 안 쪽으로 들어가니 가전 제품도 팔고 있더라. 면세점에서 반드시 사야 하는 건 술 되시겠다. 일단 아이슬란드는 안 비싼 게 없다. 죄다 비싸!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술은 심각할 정도다. 오질라게 비싸다. 아이슬란드는 1989년까지 맥주가 불법이었단다. -_ㅡ;;; 지금은 여러 종류의 맥주를 팔고 있었는데 문제는 역시나 가격. 우리가 흔히 먹는 작은 사이즈의 캔 맥주를 유리 잔에 따라주고 10,000원 가까이 받는다.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한 잔에 10,000원으로 보면 될 거다. 500㎖도 그렇게 받으면 비싸다고 궁시렁거.. 2019. 12. 27. 아이슬란드 여행 #05 헬싱키 → 케플라비크 (아이슬란드에 도착!) 헬싱키 반타 공항은 그닥 크지 않다고 들었는데 제법 규모가 있는 공항이었다. 핀에어가 북유럽 진입의 허브 공항으로 삼으려 하는 이유가 될만 하더라. 크기도 제법 큰데다 깨끗하기까지 해서 참 좋은 공항이라 생각했더랬다. 인천에서 핀란드를 거쳐 아이슬란드에 가게 되면 입국 수속을 핀란드에서 하게 된다. 유럽 연합(EU)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아무튼, 한글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헤매는 일 없이 보안 검색대에 도착.짊어지고 있던 백 팩은 이번에도 엑스레이 검색대를 고이 통과하지 못했다. 또 도장 때문인가? 뭐라 설명해야 하지? 그냥 스탬프라 해도 되려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북유럽 꽃처자가 다가오더니 혹시 향수 같은 거 들어 있냐고 물어본다. 인천 공항 면세점에.. 2019. 12. 27. 아이슬란드 여행 #04 인천 → 헬싱키 (생애 첫 장거리 비행) 캐리어가 없어진 경험담을 여러 번 읽다보니 몹시 불안해졌다. 사진이 있으면 좋다고 해서 체크 아웃 전에 찍어뒀다.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고 나니 딱히 할 게 없다. 일찌감치 출국 심사나 받으러 가야겠다. 안으로 들어가니 바글바글. 주위에서 복잡한 상황 때문에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하지만 나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짜증도 안 나고 그저 평화롭다. 마음이 유니세프. 찔끔찔끔 앞으로 걸어가는 와중에 주위를 스윽~ 둘러 봤는데 여배우 포스가 나는, 엄청 예쁜 처자가 눈에 들어온다. 저 사람은 자기가 예쁜 거 알고 있겠지? 가방 검사를 하는데 한 번 더 봐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그러시라고 했더니 기계에 다시 집어 넣는다. 그러더니 혹시 도장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여행 마치고 한국 .. 2019. 12. 27. 아이슬란드 여행 #03 국제 운전 면허증 발급 태블릿 똥꼬에 충전기를 꽂아둔 채 왓챠플레이를 통해 『 무한도전 』 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VPN을 쓰지 않고도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고, Wi-Fi든 LTE든 일본보다 훨씬 빠른 인터넷 환경도 좋았다. 유학이 끝나고 돌아가면 5G도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환경이 될테니 지금보다 더 좋아지겠지.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잠자리가 불편한 것도 아니었지만 새벽에 여러 번 깼다. 잠자리가 바뀐 탓이 아닐까? 비행기에서 실컷 자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새벽에 여러 번 깬다 한들 딱히 피곤하지도 않았다. 결국 여섯 시에 아예 눈이 떠져 버렸네.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샤워하고 짐을 정리한 뒤 체크 아웃. 일단 3층으로 올라가 공항 내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갔다. 면허증 발급은 아홉 시부터라고 들었.. 2019. 12. 26.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