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49 2023년 06월 02일 금요일 맑음 (SSD/주식/병원) 하이닉스의 P31 2TB 모델이 148,000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냉큼 지르려다가, PS5에 사용할 수 있나 확인해봤더니 안 된다고 나온다. PS5에서 요구하는 읽기 속도가 5,500MB/s인데 P31은 3,500MB/s 밖에 안 된다. 혹시나 하고 더 검색해봤더니 PS5에 쓰려고 샀다가 안 되서 중고로 내놓은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더라. 그래도, 2TB가 저 가격이면 나쁘지 않다 싶어 지를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다. 인클로저(케이스) 구입해서 외장형으로 쓸까 싶은 마음도 살짝 들고.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굳이 SSD를 살 이유가 없다. 지난 해 4월에 구입한 컴퓨터에 1TB SSD가 달려 있는데 700GB 넘게 남아 있다. 게다가 무려 10년 전에 산 플렉스터 닌자도 아직 현.. 2023. 6. 2. 2023년 05월 30일 화요일 흐림 (똥물 퍼담은 이야기/주식) 어제. 알람 울리기 한 시간 전에 눈이 떠졌다. 제일 피곤한 경우 되시겠다. 다시 잠들기도 어렵고, 그대로 일어나고 싶지도 않은, 어중간한 때라서. 다시 자보려고 이리저리 뒤척거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태블릿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여섯 시가 넘어 씻으러 들어갔다. 대충 씻고 나와 편하게 입고 밖으로 나가니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진짜, 비를 부르는 몸이다. 부슬부슬 내리다가도 내가 나가면 그 순간부터 쏴아아~ 하고 쏟아진다. 희한하기도 하지. 집 근처의 롯데리아에 처음 가봤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라는 것도, 드라이브 스루라는 것도, 미리 검색해서 알고 있었다. 평소였다면 좌회전 했을 곳에서 유턴해서 차를 돌려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아침부터 햄버거 열 개를 주문해서 좀 놀랐나보다. 10분.. 2023. 5. 30. 2023년 05월 28일 일요일 비옴 (옥토패스 트래블러 2/스트레스/주식) 오늘도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 얘기부터. ㅇㅇ에 있을 때보다 PS5를 켜는 빈도가 확~ 줄어든 건 이틀 연속으로 쉬는 날이 없다는 게 가장 크... 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다. 컴퓨터 때문이었네. 😩 ㅇㅇ에 있을 때에는 노트북만 썼었고 그걸로는 게임이 안 되니까 PS5만 붙잡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이 쪽으로 옮겨온 후 컴퓨터를 사게 되니 눈만 뜨면 컴퓨터부터 켜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PS5를 등한시하게 된 거지. 음... 그렇고만. 하지만 최근에는 쉬는 날이면 꼬박꼬박 PS5를 켜고 있다.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 때문이다. 20세기 후반에 재미있게 했던 일본 RPG 분위기가 제대로인지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중. 60시간 만에 엔딩을 봤다는 .. 2023. 5. 28. 2023년 05월 20일 토요일 맑음 (옥토패스 트래블러 2/무선 충전기) 손노리의 국산 RPG도 꽤 즐겼지만 가장 재미있게 했던 건 『 파랜드 택틱스 』 시리즈였던 것 같다. 『 이스 』 시리즈도 꽤 재미있었고. 20세기 말의 일본 RPG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같은 게 있다. 요즘은 그런 게임이 없으니까 당연히 감성 어쩌고를 따질 수 없었는데, 유튜브에서 우연히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에 대해 알게 됐다. 영상을 보니 예전에 했던 게임과 비슷한 느낌인지라 흥미가 생겼는데 마침 체험판이 있더라고. 냉큼 다운로드 받아서 해봤다. 역시나, 예상대로, 딱 20세기 말의 그 감성이었다. 게임을 실행하면 언리얼 로고가 뜨기에 이 게임에서 언리얼 엔진을 쓸 일이 뭐가 있냐 싶었는데, 배경을 언리얼 엔진으로 그려낸 모양이다. 캐릭터는 도트 그래픽이고. ㅋ 세상이 좋아졌으니 큐포스.. 2023. 5. 20. 2023년 05월 15일 월요일 맑음 (오랜만에 병원 다녀옴) 마지막으로 병원에 다녀온 건 2022년을 며칠 남기지 않은 12월 말. 당연히 승진할 줄 알았는데 미끄러진 충격이 커서, 상실감이랄까? 어이없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더랬다. 다행히 병원에 다녀온 후 금방 상태가 좋아져서 그 때 받은 약이 꽤 남았다. 그 약을 먹으며 버텨보자고 생각했다가, 그냥 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자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내가 어릴 때에는 정신과라고 하면 말 그대로 미친 ×만 가는 곳이라 생각했다. 언덕 위 하얀집이라 놀리며 사이코 패스(라는 말도 몰랐던 시기지만)들이나 가는 곳이라 여겼더랬다. 그러다가 ○○에 있을 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죽이던가 죽던가 둘 중에 하나가 되겠다 싶어 병원에 갔다. 처음 보는 의사 앞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떠들.. 2023. 5. 15. 2023년 05월 14일 일요일 맑음 (하아... 미친 영감) 올해 2월부터 같이 일하게 된 영감이 하나 있다. 정년 퇴직을 2년 정도 앞두고 이 쪽으로 근무지를 옮겨 왔다. 생활 근거지가 이 동네인지라 은퇴를 앞두고 자기 동네에서 일하다가 그만둘 생각을 한 거다. 문제는, 이 사람이 원래 하던 일은 F인데 그 쪽에는 자리가 없어서 내가 있는 E 파트로 왔다는 것. 전혀 해본 적 없는 일이니까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내가 담당하는 파트는 외워야 할 것도 많고 어렵기도 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엄청 힘들어 한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암기를 강요하지도 않거니와 거의 대부분의 업무를 자동화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기본 업무 정도는 금방 익혀서 할 수 있다. 이 영감탱이가 2월 말부터 근무에 들어갔는데 처음이니까 실수 연발이다.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와 이 영감.. 2023. 5. 1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