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2년 04월 30일 토요일 흐림 (찬 바람 불어 시원한 날/도서관)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금요일은 한 시간 반 일찍 퇴근한다.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그 주의 화, 수, 목요일에 30분씩 일찍 출근하고 그렇게 모인 한 시간 반을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걸로 상충하는 거다. 단, 이건 주간 근무자에게만 해당하고 조 근무를 도는 나 같은 사람과는 관계없는 제도다. 다음 달 2일은 회사 창설 기념일이라 휴일. 즉, 금요일에 한 시간 반 일찍 퇴근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쉰 뒤 월요일까지 쉬게 된다. 물론 주간 근무자 기준. 부럽다고 얘기하는데 ○○○장님이 지나가면서 무슨 얘기 중이었냐고 묻기에 부러워하는 중이었다 하니까 자기는 오히려 조 근무하고 싶단다. 하... 하하...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시고 그러네. 우리 회사는 조 근무를 돈다는 이유로 주어지는 혜택 같은 건.. 2022. 4. 30. 2022년 04월 28일 목요일 맑음 (새 칫솔/오전 순삭) 26일에 낮 근무하고 있는 동안 필립스 서비스 센터에서 두 번 전화가 왔었다. 안 받으니까 문자 남겨놨더라. 새 칫솔 왔으니 찾으러 오라고. 오래 걸린다더니 며칠 지나지도 않아 처리됐네. 어제는 합천 놀러갔다 오느라 못 갔고, 오늘 아침에 찾으러 갔다. 서비스 센터가 아홉 시부터니까 여덟 시 조금 넘어 출발하면 아홉 시에 도착할 거고, 찾아온 뒤 바로 운동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찌나 움직이기가 싫은지, 빈둥거리다보니 열 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ㅈㅈ역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하게 열한 시. 부지런히 걸어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 며칠 전이라 얼굴을 기억하고 계셔서 바로 처리해주시더라. 하지만 절차대로 해야 하니까, 접수증 꺼내고 쓰던 제품을 상자 채로 꺼내놨다. 새 제품을 받는데까.. 2022. 4. 28. 2022년 04월 26일 화요일 비옴 (내 수당은 어디에...?) 어제부터 회사 내 매점에서 술 판다기에, 점심 시간 지나고 매점에 갔다. 술 살 수 있냐니까 다 나가고 두 상자 남았단다. 제주 뭐시깽이라는데 처음 보는 맥주다. 게다가 에일. 라거는 그럭저럭 먹을 수 있지만 에일은 입에 안 맞으면 못 먹는데. 뭐, 내가 마실 건 아니지만서도. 소주도 없고, 양주도 없대서, 그냥 맥주만 두 상자 샀다. 같이 간 여직원 차에 일단 실어뒀다가 퇴근 후에 내 차로 옮겼다. 차를 회사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블랙 박스에 커버 씌우는 게 귀찮아서 밖에 세우고 다니니 이럴 때 귀찮다. 그나저나... 25일에 들어와야 할 시간 외 근무 수당이 안 들어왔다. 담당자가 실수하는 바람에 3월 수당이 4월로 밀려서 이번 달에는 두 달 치에 해당하는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10원 한 푼 .. 2022. 4. 26. 2022년 04월 25일 월요일 맑음 (한 끼의 소중함) 사람이, 아쉬워야, 없어야 소중함을 느낀다고, 고작 하루 굶었는데 밥이 그렇게 간절할 수가 없다. 배 고파서 눈 뜬 건 실로 오랜만이네. 인연 끊고 산 지 5년 가까이 된 생물학적 모친께서는 본인이 나를 계속 키웠다면 서울대에 보냈을 거라고 장담한다. 나는 절대 그럴 일 없었을 거라고 맞받아 친다. 국민학교 때야 어찌저찌 버텼겠지만 중학교에 가서 대가리가 굵어진 뒤에는 반항하던가 도망 갔을 게 분명하다. 🛵💨 방치형 양육을 표방하고 실천으로 옮긴 아버지 손에 자란 게 행운이라 생각한다. 어머니는 쌀 한 톨도 남기지 말라 가르쳤지만 아버지는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 가르쳤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더 컸던지라, 아버지 빽(?)을 믿고 만날 군것질만 해댄 통에 성장기에 밥을 잘 안 먹었다. 그 덕분에 지금 내 .. 2022. 4. 25. 2022년 04월 24일 일요일 맑음 (배가... 고프다...) 빈 속에 약 먹는 게 안 좋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 빈 접시에 닭알 한 개를 깠다. ……… 한 개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아 한 개를 더 깠다. 소금을 톡톡 치고, 후추도 톡톡 치고. 전자 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일본 살 때 학교 가기 전 간단하게 요기한답시고 자주 써먹었던 방법이다. 날계란을 전자 레인지에 돌리면 간단하게 프라이처럼 먹을 수 있다. 시간 조절에 실패하여 완전히 익은 완숙을 먹게 된 건 그렇다 치고, 전자 레인지 안에 파편이 잔뜩 튀어 아침부터 물티슈질을 해야 했다. 제기랄. 간에 기별도 안 갔지만 뭐라도 먹었으니 됐지. 씻고 나와 약 먹고 돈 벌러 갈 준비를 했다. 열흘 만에 주간 근무하는 거다. 휴일이라 다행. 오전은 시간이 무척 안 갔지만 오후에는 그럭저럭 잘 갔다. 땡! 하자마자 .. 2022. 4. 24. 2022년 04월 23일 토요일 맑음 (코로나 후유증) 자정 전에 잔다는 걸 상상할 수 없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22시가 되면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 다 끄고 침대에 눕더라도 태블릿 붙잡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느라 한, 두 시간 까먹을 걸 뻔~ 히 알기 때문에 일찍 자리에 눕는 거다. 컴퓨터 켜놓고 있어도 수십 번씩 본 『 1박 2일 』 시즌 1 보고 있는데, 자려고 누워서도 그러고 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우버디아 이벤트가 있었단다. 21시부터 시작한다고 공지가 올라왔다는데 왜 못 봤을꼬? 그거 봤음 새벽까지 게임하느라 신났을텐데... 뭐, 이미 끝난 일이니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지. 코로나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일단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눕거나 앉으면 심해진다. 기침하면서 목이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 2022. 4. 2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