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48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맑음 (오랜만에 출근/도서관) 다음 날이 쉬는 날이면 수면 상태가 엉망진창이 된다. 출근하지 않으니까 좀 피곤해도 된다거나, 나중에 자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로또 1등 돼서 통장에 수십 억 꽂히면 큰 일 나겠다. 통장에 몇십 억이 있으니까~ 하면서 마구 쓰다가 거덜 날 스타일이다. ㅋ 다섯 시에 눈이 떠지는 바람에 다시 자는 걸 포기했다. 그대로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여섯 시가 넘어 아침 밥을 먹었다. 출근하는 날에는 간신히 눈을 떠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 대충 씻은 뒤 후줄근하게 입고 돈 벌러 가는데, 쉬는 날에는 아침밥도 해 먹고, 부지런하기 그지없다. 세수도 하지 않고 눈꼽만 뗀 채 사무실로 향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내 인생 최악의 안개는 백령도에서 본 해무라 생각했는데.. 2024. 10. 12.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흐림 (5일짜리 연휴 중 이틀을 그냥 까먹고…) 8일에 당직을 서고, 9일은 빨간 날, 10일은 비번, 11일은 휴가. 12일과 13일은 주말, 그렇게 해서 5일짜리 연휴가 완성되었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어디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차로 갈지, 바이크로 갈지를 결정하는 게 어려웠고, 목적지부터 정할까 싶어 여러 곳을 떠올려봤지만 딱히 내키는 곳이 없다. 단양은 다녀온 지 얼마 안 됐고, 속초나 태안을 생각해 봤지만 바이크로 가기 좀 멀다 싶기도 하고. 결국 9일은 자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회사 동료와 집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보냈다. 10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간만에 디아블로 Ⅳ를 해볼까 하고 배틀넷을 실행했더니 뭔 업데이트 용량이 30GB를 넘어간다.플스 켜서 .. 2024. 10. 11. 2024년 09월 18일 수요일 맑음 (이사고 나발이고... (╯‵□′)╯︵┻━┻) 8월 말에 2주 동안 청소를 하고, 9월부터 야금야금 짐을 옮기기 시작해서 여행을 다녀온 뒤 이사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다. 계획은 그랬다. 청소하러 간 집은 도저히 사람이 산다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고,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사람 사는 집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화장실 청소만 이틀을 했다. 다용도실 하루, 베란다 하루,... 그렇게 청소를 하다가 진이 빠져버렸다. 정작 중요한 거실과 안방은 하는 둥 마는 둥 끝내고 말았다.여행을 다녀오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려야 하는데 오히려 잔뜩 적립한 상태로 돌아와 버렸고, 연휴 기간 동안 조금씩 짐을 나르겠다는 마음은 눈 녹듯 사라졌다. 회사 동료들이 이사를 도와준다고 했지만 신세를 지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결국 돈을 주고 사람을 쓰기로 했다. 거.. 2024. 9. 18. 2024년 09월 06일 금요일 비옴 (자동차 검사/円화 인출/타이어 바람 넣기)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두 시에 깼다. 항상 세 시 or 세 시 반에 깨는데 21시 언저리에 잠이 들면 한 시간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 다시 자야 하는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 잠이 깨버렸다. 태블릿을 붙잡고 두 시간 넘게 빈둥거리다가 다섯 시가 다 되서야 다시 잠이 들었고, 살~ 짝 잠이 들었다가 한 시간도 안 되서 다시 깼다. 억지로 자려 한들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일어났다. 비 예보는 어제 오후에 한 시간 뿐이었는데, 손전화 앱에서도 비 온다고는 나오지 않는데, 빗소리가 들린다. 밖을 보니 비가 제법 온다. ㅍㅌ에 전동 칫솔 서비스 받으러 가야 하는데 비가 오면 바이크로는 못 간다. 일단 예약한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출발했다. 어제 검색했을 때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2024. 9. 6. 2024년 09월 03일 화요일 맑음 (두 시간짜리 외출) 할아버지, 할머니들 보면 새벽에 일어나서 부산 떠는 게 참 신기했더랬다. 어찌 저리 일찍 일어날까 싶었는데, 나이 먹으니 그 비결을 알겠더라. 일찍 자는 거다. 초저녁에 자고 새벽에 깨는 게 비결(?)이었다.독거노인이 되어버린 나도 초저녁에 잠이 든다. 19시가 조금 넘어 퇴근을 하는데, 20시가 넘어 잠자리에 든다. 태블릿 붙잡고 시간을 보내느라 바로 잠들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고 눕는 거다. 누워서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르면 21시, 늦으면 23시 무렵 잠이 든다. 새벽에 몇 차례 깨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여섯 시가 조금 넘어 정신을 차리고 씻은 뒤 돈 벌러 간다. 그제 일찌감치 잠이 들었고 모처럼 알람이 울릴 때까지 자서 그런가 엄청 개운했다. 점심시간에도 졸리지 않을 정.. 2024. 9. 3. 2024년 09월 01일 일요일 맑음 (9월의 첫 날) 9월이 되었다. 8월 마지막 주부터 아침에는 제법 선선하더라니, 조만간 쌀쌀하다 느낄 정도가 되겠다 싶더라. 아침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사무실로 향했다. 작업하던 엑셀을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자꾸 새로운 기능도 넣고 싶어져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자꾸 공구 욕심이 난다. 전동 드라이버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알아봤는데 맘에 드는 디자인의 작고 가벼운 녀석은 힘이 너무 약하다. 하지만 벽에 구멍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녀석은 거대하고 비싸다. 전동 드라이버가 없다고 볼트를 조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마음에 들어오니 자꾸 욕심이 난다.조만간 차의 에어 필터를 갈아야 하는데 엔진 룸 깊숙이 있어서 연장 비트도 필요했기에 겸사겸사(?) 전동 드라이버와 비트를 질러버렸.. 2024. 9. 1. 이전 1 2 3 4 5 6 7 8 ··· 10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