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859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흐림 (1박 2일 여행도 힘든 몸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만근. 대충 정리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원래 계획은 ㄱㅅ에 들러 맥주를 사는 것이었는데, 도저히 찍고 갈 수 없겠더라. 일단 차에 짐을 싣고, 중앙 시장에 가서 꿀빵과 굴을 사들고 돌아왔다.여유가 있으니 급하게 달릴 필요도 없고, 티맵을 켜고 규정 속도 지켜 가며 천천히 달렸다. 주말과는 확실히 다르다. 차가 없으니 운전하기도 좋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리였는데. 숙소에 도착해 잠깐 쉬다가, 다이소와 하나로 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산 뒤 숙소로 돌아왔다. 부랴부랴 음식을 준비했는데 시간이 빠듯하다.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를 했는데, 동료들이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좋고만.막바지에 ○○님이 합류했는데 이미 다 먹고 아무 것도 없을 때라, 숙소로 오시라 해서 남은 굴을 드시게 했다.. 2024. 11. 25.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맑음 (진주성/김시민호/철도문화공원/통영 대풍관) 노랑통닭은 맛으로만 실망시키지 않았다. 새벽 두 시가 채 안 되어 깼는데, 꾸르륵~ 꾸르륵~ 하더니 폭풍 설사. 젠장. (╯°□°)╯︵ ┻━┻다시 잠들었다가 다섯 시가 조금 넘어서 깼다. 잠이 아예 달아나버려 태블릿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아홉 시가 거의 다 되어 씻기 시작.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가서 옥상에 올라가 드론 잠깐 띄웠다 내리고, 진주성으로 출발했다.  아침 일찍이라 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은데도 버스 주차장으로 안내를 했다. 차가 많이 올 거니까 바짝 붙여서 세우라고 하더라. 문 바로 옆 자리에 차를 세우고, 근처에 있다는 하연옥 촉석루 점을 향해 출발했다. 《 전통 차와 다기를 파는 가게였는데 무척 예뻐서 절로 눈이 갔다 》 《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목욕탕 굴뚝이 많았다 》예전에 동네 유지.. 2024. 11. 24.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흐림 (맥주 구입 실패/다섯 시간 운전) 원래 계획은 여덟 시 반에 숙소를 떠나 도서관에 간 뒤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빌려 아홉 시 반 무렵에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출발해서 점심 무렵에는 ㄱㅅ에 도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태블릿 붙잡고 빈둥거리다가 까무룩 잠이 드는 바람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배가 고파 컵라면에 밥까지 말아먹고 나니 열 시가 되어버렸고, 그 시각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쌀쌀해서 바이크로 가는 걸 포기했다. 차로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이 되는데, 도착했더니 빈 자리가 하나 보여 바로 세웠다.일본 소설 코너에서 눈에 들어오는 책들을 집어들다보니 여섯 권. 마지막 한 권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선택했다. 『 비밀 』에 감정이입이 지나치게 되는 바람에 그의 작품에는 좀처럼 손이 가.. 2024. 11. 23.
[Music Video] 아마추어 밴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오직 노래와 끼만 가지고 우승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베스트 10에 뽑힌 모든 참가자가 다양한 이유로 화제에 오른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지 않은 채 군복무를 마친 친구들 네 명이 모인 그룹이 유난히 큰 지지를 받는다.Linkin Park를 좋아해 노래방에서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를 즐겼다는 이들은, 그들을 보는 이들 모두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미소 짓게 되는 특유의 천진난만함 무기로 연일 화제에 오른다.베스트 10 무대의 녹화를 이틀 앞둔 날,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던 이가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속보가 뜬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자극적인 제목을 단 사망 기사가 올라가고, 그들을 응원하던 이들 모두가 충격을.. 2024. 11. 22.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흐림 (형편 없었던 남의 팀 경기) 당직 때문에 제대로 못 잤기 때문에, 부족한 잠을 채우려고 21시가 넘어갈 무렵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심심해서 켜놓은 유튜브 영상 때문인지 이상한 꿈을 몇 차례 꾸었고, 서너 번 깼다가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다. 세 시에 또 눈이 떠졌고, 한 시간 가까이 다시 잠들 수 없었다. 여섯 시에는 일어나야 했으니까, 지금 바로 자야 두 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애써 잠을 청해봤지만, 한 시간 가까이를 뒤척거려야 했다.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오른 손목에서 울리는 진동 때문에 눈이 떠졌다. 손전화 알람이 우렁차게 울리고 있었다. 딱 10분만 더 잘까? 엄~ 청 고민했다. 가까스로 유혹을 이겨내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씻으러 들어갔다. 보통은 물을 맞으면서 잠이 깨기 마련인데 한동안 멍~ 하더라. 다 씻고 .. 2024. 11. 21.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흐림 (피곤에 쩔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 날짜는 21일로 썼다가 아니고나 싶어 고치고, 요일을 화요일로 썼다가 어? 하고 수요일로 고치고. 그만큼 정신이 없는 상태다. 월요일에 퇴근하려는데 ○○님이 부르더니 막걸리 좋아하냐 물어보시더라고. 왜 그러나 싶었는데, 다른 팀의 누가 속초에 놀러 갔다 오면서 막걸리를 하나 사와서 주더라는 거지. 마시려면 가져가라는 거다.냅다 잘 먹겠다 하고 가져가기도 그러니까, 퇴근하고 같이 한 잔 하시겠냐고 권해서 급하게 술자리가 만들어졌다. 집에 와서 부랴부랴 안주를 만들고 있을 때 도착하셨고, 팀장님한테도 연락을 해서 결국 또 아저씨 셋이서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 마시기 시작. 속초에서 사왔다는 막걸리는 한 통 뿐이었고, ○○님이 사들고 온 막걸리가 두 통. 세 명이 각자의 잔에 술을 따르고 나면 한 통이 바로 비.. 2024. 11.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