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794 2024년 08월 18일 일요일 맑음 (7~8개월 만에 이사) ㅇㅇ에 있다가 ㄱㅅ으로 내려가게 되었을 때, 급하게 이틀 짜리 휴가를 썼다. 집을 얻어야 했기 때문이다. 옮겨야 한다는 건 이미 정해졌기에 다방과 직방으로 미리 집을 알아봤더랬다. 맘에 드는 집은 희한하게도 같은 부동산에서 관리하고 있었기에 곧장 거기로 향했다.보증금은 100만 원 정도였고 월세는 20만 원 언저리였는데, 사진으로 본 것과 아예 달랐다. 밝고 화사한 사진과는 달리 누리끼리한 벽지가 붙어 있었다. 게다가 주차가 가장 중요하다 했는데 길가에 세우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 누가 봐도 간신히 스물을 넘겼을 것 같아 보이는 젊은이가, 무자격자일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자가 안내를 해주는 것도 영 못 미더웠다.당연히 계약한다는 듯 신분증을 요구하기에 계약할 맘이 없다고, 다른 곳을 보고 오.. 2024. 8. 18.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ACL 엘리트) 2024/25 리그 스테이지 2024. 8. 16. 2024년 08월 16일 금요일 맑음 (사람 잡는 더위/도서관에서 빌린 책/엑셀 찬양) 일주일 넘게 마시지 않은 덕분인지, 술이 술술 들어가기에 냉장고에 있는 걸 탈탈 털었더니 필름이 끊겼다. 다음 날 돈 벌러 가야 하니까 일찍 자려 누웠고 바로 기절.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前 여자 친구, 現 남이 나오는 꿈을 꿨다. 아침에 일어나는 건 그닥 힘들지 않았지만 해장 생각이 간절했다. 마침 싸구려 비 옷을 여러 벌 사야 할 일이 생겨서 다이소에 다녀올 겸, 점심 시간에 회사 밖으로 나갔다. 집에 들러 손전화를 챙긴 뒤 바로 다이소로 향했고, 비 옷이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리만치 잔뜩 걸려 있어서 필요한 만큼 샀다.근처 중국집으로 가서 짬뽕밥으로 해장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1,000원 짜리 비 옷 값을 받는 것도 뭔가.. 2024. 8. 16. 2024년 08월 14일 수요일 맑음 (일해야 할 시간에 자는 것들/못 참고 치킨) 월요일은 비번이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안 봐도 비디오다. 틀림없이 잤을 거다. 화요일에도 오전 내~ 내~ 자더니, 오늘도 출근한 지 한 시간도 안 지났을 때부터 숙면을 취하더라. 어이가 없다.내 자리는 창쪽 벽 보는 자리 되시겠다. 왼쪽에 창이 있고, 앞에는 벽이 있다. 동료 직원은 오른쪽과 뒤쪽에 앉아 있고. 오른쪽에 있는 직원이 지난 주부터 오전은 거의 자면서 보내기에 적잖이 짜증스러웠다. 화요일에도 그러더니 오늘은 아예 대놓고 자더라. 에어컨 바람이 바로 향하는 곳이라 상당히 춥게 느껴지는 곳인데 그 때문에 외투를 걸치는 건 이해한다. 문제는, 외투를 앞으로 걸친다는 거다. 외투로 상반신을 다 덮으면 팔은? 팔은 어디에 있냐고~ 외투 안에 있다고~ 그 자세로 그냥 자는 거다. 아무리 뭐라 하는 사.. 2024. 8. 14. 2024년 08월 10일 토요일 흐림 (기절하듯 잠듦/도서관/심심)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주섬주섬 뭔가 꺼낸다. 화장품이다. 퍼프라고 하나? 동그란 스펀지 같은 거. 그걸 꺼내서 펑! 펑! 펑! 소리가 나도록 얼굴에 때려 박는다. 출근 마지노 선까지 간당간당한 것도 아닌데, 한~ 참 그러는 것도 아니고, 대략 1~2분 정도 두드리는 것 같은데, 저럴 거면 집에서 하고 출근해도 되는 거 아냐? 애써 못본 척 하면서도 소리가 들리니 꽤 언짢다. 나는 옛날 사람이라 공공 장소에서 화장을 하거나, 고치거나 하는 걸 끔찍히 싫어한다. 남들 다 보는 곳에서 손톱 깎는 것도 무례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배웠으니까.얼마 지나지 않아 유난히 조용하다 싶어 살며시 눈을 흘겨 뭐하나 봤더니, 숙면을 취하고 계신다. 조는 게 아니라 미동도 하지 않고 잔다. 저렇게 앉아서 잘 수 있다는 것도.. 2024. 8. 10. 2024년 08월 06일 화요일 狂氣 (힘든 야근, 인생 첫 내돈내산 보약) 한 달에 한 번, 많으면 세 번까지 당직실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 크게 하는 일은 없지만 책임이라는 걸 지고 당직을 서야 한다는 게 은근히 부담이 된다. 그 당직이, 이번 달부터 조금 바뀌었다. 기존에는 두 명이 나눠서 일을 했는데 그걸 한 명이 몰아서 하게 된 거다.단순히 생각하면 업무량도, 당직이 돌아오는 차례도, 기존보다 두 배가 되는 게 맞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당장 이번 달만 봐도 어제와 이번 주 일요일, 두 번의 당직을 맡게 되었다. 예전보다 횟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다음 달에도 한 번의 당직 근무가 있으니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은 조금 늘었다. 당직이라는 게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모를 일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에 남아있는 것이긴 한데,.. 2024. 8. 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6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