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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맑음 (망가진 몸뚱이/포항 승리/여행 준비 상황) 5월의 첫 날이다. 지난 해 이맘 때에 썼던 일기를 보면, 암울하기 짝이 없다. WJB ← 이 개자식 때문에 썩어들어가는 속을 붙잡고 스트레스를 켜켜이 쌓아갔더랬다. 이게 불과 1년 전이다. 이 때에는 1년 후에 ㅇㅇ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굉장히 바랐던 일이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워낙 작았으니까.바닥을 찍어서인지, 지금은 무척이나 행복하다. ㄱㅅ에서 보냈던 시간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불만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산다.  운동하는 날이어서 한 시간 반 넘게 걸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만 했는데 한 시간이 넘어가니 왼쪽 무릎과 오른쪽 오금이 아파왔다. 아니, 뛰는 것도 아니고 고작 걷는 걸로 통증이 느껴진다고? 이.. 2024. 5. 1.
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맑음 (첫 장거리(?)/만사 귀찮음) Wise Cleaner에서 만든 컴퓨터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Disk Cleaner와 Registry Cleaner를 무척이나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데 Wise Care 365도 같이 쓰면 좋겠다 싶어 설치를 했더랬다. 분명히 설치를 했고 삭제를 한 기억이 없는데 컴퓨터에 Uninstaller만 남아 있어서 '술 마시고 지운 건가?' 싶어 다시 설치를 하려 했다.안 된다. 비트 디펜더가 개입해서 차단해버린다. 예전에 FanCtrl도 저 질알을 해서 고생했었는데, 또...실시간 검사를 끄고 설치해도 마찬가지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되는 앱이라면서 검역소로 보내 버린다. 어이없는 건 복구하려고 해도 복구가 안 된다는 거다. 간신히 실행 파일은 검사 당하지(?) 않도록 제외 시켰지만 프로그램이 실.. 2024. 4. 27.
BASEUS 보조 배터리 BLADE HD & BLADE 2 아이폰이 배터리 일체형의 손전화를 출시하고, 삼성이 그걸 깔 때부터 이미 보조 배터리라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을 예상했다. 대단한 선견지명이 있는 게 아니라, 방수와 방진을 위해 배터리 일체형은 필수 불가결한 일이었고 삼성이 어설프게 까고 있지만 틀림없이 따라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보조 배터리 시장이 활성화되었고 고만고만한 제품들만 쏟아져 나오던 초창기를 지나 특이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디자인도 쬐~ 끔 다양해졌고, 용량도 점점 늘어났다. 5,000㎃ 제품을 몇 개 가지고 있었지만 그 때에는 활용도가 높지 않았고, 샤오미의 1세대 10,000㎃ 제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오난 코리아에서 나온 20,000㎃ 제품이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용량도 커서 무척 맘에 들었고.. 2024. 4. 25.
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흐림 (꿈에 나온 아버지) 백령도에 갇혀 이래저래 힘들게 지내다가, 두 달만에 육지를 밟는 건데 집에 가면 좋은 소식이 없었다. 아버지가 항상 술을 마시고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더는 안 되겠다, 아버지와 연을 끊어야 내가 살겠다라고 생각한 건, 가게 앞에 주차했다는 이유로 남의 차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서 박살을 냈을 때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외제 차가 아니었고 새 차도 아니었기에 수리비와 피해 보상으로 500만 원 정도가 들었는데 그게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서 나갔다. 시간이 흐른들 아버지는 달라질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역해서 뭐라도 하기 위해서 더 이상 구멍난 독에 피 같은 월급을 쏟아부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버지와 연을 끊었고, 10년 넘게 남으로 지내다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 2024. 4. 23.
2024년 04월 21일 일요일 흐림 (주절주절) 자다가 새벽에 여러 번 깼다. 피곤할 법도 한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다 깨도 몸이 가볍다. 두 시에 한 번 깨고, 네 시에 한 번 깨고. '자고 일어나면 베개 빨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가 눈이 부셔 시계를 보니 일곱 시가 넘었다. 밝으면 바로 깨는지라 평소에는 여섯 시 언저리에 눈이 떠지는데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어제 술 마시다가 갑자기 끓인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하고, 베개를 세탁기에 넣은 뒤 대충 주워입고 사무실에 갈 준비를 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어제 내린 비가 여기저기 고여 있어 오늘은 차로 출근. 회사 숙소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곳에 들러 쓰레기를 버리고 사무실로 향했다. 도착하니 아홉 시가 채 안 된 시각. 없는 동안 처리된 일을 확인해서 해.. 2024. 4. 21.
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비옴 (주절주절) 컨벡션 히터를 구석에 두고, 그 자리에 있던 선풍기를 꺼냈다. 출근하기 전에 컴퓨터를 켜놓고 갔는데 퇴근하고 오니까 방이 후끈하더라고. 슬슬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기에 실행으로 옮겼다. 아침에는 좀 쌀쌀하다고 느껴지지만 낮에는 엄청 덥다. 벌써부터 여름이 걱정된다. 손전화 앱을 보니 열두 시부터 비가 온다고 나왔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들어가면 열두 시 전에 퇴근할 수 있을테니 바이크로 가자!'고 생각해서 바이크를 타고 출발. 하지만 여덟 시가 되자 비가 쏟아진다. 네일베 일기 예보도 열 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하여간 더럽게 안 맞는다. 덕분에 새 바이크는 일주일도 안 되서 홀딱 젖었다. 바이크는 물에 젖어도 되게 설계가 되었다 하니 그러려니 하는데, 헬맷이 젖어서 짜증스럽다. 근처 작은 책방에..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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