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43 2025년 01월 29일 수요일 맑음 (제설 후유증/노는 시간은 쏜살 같고나/게임은 체력) 월요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시키기 전에 하자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눈이 적잖이 쌓였을 무렵 대충 주워 입고 치우러 나갔다. 예상대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다들 집에 갔다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러려니 했다.눈을 치우고 염화 칼슘을 뿌려댔는데, 자고 일어나니 그게 무색할 정도로 잔뜩 쌓였다. 또 나갔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치웠다. 오후에 팀장님 만난 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양아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어서, 같은 직장에서 날마다 얼굴 보는 사이에 그럴 수 있나 싶은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아니, 어찌 보면 사회보다 양아치가 더 많이 설치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나니 또.. 2025. 1. 29. 2025년 01월 27일 월요일 눈옴 (갤럭시 S25 vs 23 비교/연휴의 반/눈) 갤럭시 S25가 발표되고 며칠이 지났다. 테크 유튜버들 대부분이 제품을 빌려와 리뷰를 실시했고, 덕분에 영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어차피 케이스 씌울 건데 무슨 의미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긴 한데,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주는 게 색깔이다. 빨간 색을 노리고 있는데 이번에도 빨간 녀석은 삼성닷컴 전용 색상이다. 즉, 네일베나 11번가 등에서 구입하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 같은 게 전혀 없다는 거다. 게. 다. 가. 울트라에는 빨간 녀석이 없다.그것만으로도 구매 욕구가 사라져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해서 기본 스펙을 한 번 비교해봤다. S24는 손전화 사고 1년 밖에 안 됐을 때 나온 녀석이니까 아예 관심을 안 뒀는데 비교하는 김에 같이 비교해봤다. 가장 .. 2025. 1. 27. 2025년 01월 23일 목요일 맑음 (갤럭시 S25 시리즈 언팩/흥얼거리는 노래/와인) 22시 30분에 잠이 들었는데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새벽 두 시였다. 네 시간 뒤에 일어나야 했으니까 바로 다시 자야 했는데, 순식간에 잠이 깨버리는 바람에 거의 맨 정신이 되어버렸다. 하필(?) 갤럭시 S25 시리즈의 언팩 행사가 세 시부터 있었기에 빈둥거리다가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일단, 노태문의 발음에 놀랐다. 와... '연봉이 수십, 수백 억에 달하는 사람의 영어 발음이 저 모양이고나.' '대체 어떤 능력을 인정 받았기에 모두에게 까이는데도 꾸역꾸역 자리 지키고 있는 걸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영어를 평가한다는 게 말도 안 되는, 바닥 of 바닥 수준의 내가 들어도 단어 하나, 하나가 귀에 쏙쏙 들어박히는 발음 덕분에 보는 것 자체가 괴로워졌다. 잠시 다른 짓을 하다.. 2025. 1. 23. 내돈내산 슬룸 이용 후기 (허리편한케어 & 목베개 프로) 한동안 네일베 메인에서 토퍼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더니, 요즘은 마사지 기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분위기이다. 포털 사이트 광고로 약간의 인지도가 생기면 연예인을 동원하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구독자 20만 명 이상의 유튜버들에게 현물을 제공하면서 여기저기에 광고를 흩뿌리고 있다.구독하고 있는 채널에서 슬룸 광고를 본 것만 세 개는 되는 것 같다. 한국 - 브라질 커플의 채널을 통해 뽐뿌질을 당해 사이트에 들어갔고, 한~ 참을 망설이다 구입한 것이 허리편한케어와 목베개 프로 되시겠다.보통 블로그 맨~ 아래에 업체로부터 제공 받았네 어쩌네 하기 마련인데, 나는 고스란히 내 돈 주고 사서 쓰는 거니까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느낀대로 써갈겨 보겠다. 일단 목베개 프로부터. 단품은 15만 원인데 할인해서.. 2025. 1. 19. 2025년 01월 19일 일요일 맑음 (소설 TIGER/유튜브 구독자는 왜 늘어나는가/세차) 『 TIGER 』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작중 실제 사건이 여러 가지 언급되다 보니 아무래도 찾아보게 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하라 카즈오도 그렇게 검색하게 됐다. 여러 작품이 유명한데 그 중 최고는 역시 『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ゆきゆき 神軍, The Emperor's Naked Army Marches On) 』 되시겠다. 흥미가 생겨 한 번 봤음 싶었는데, 넷플릭스에서도, 웨이브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네일베에서 찾아봤지만 유료로 서비스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유튜브라면 저작권을 무시한 채 올라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글 제목으로 검색해봐도, 일본어 원제로도, 영어로도, 안 걸린다. 나오는 게 없다.천황에게 파칭코 구슬을 쏜 오쿠자키 겐조는 흑화하다 못해 허경영 쪽으로 가버리고 말.. 2025. 1. 19. 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흐림 (초조酒) 승진을 앞두고, "초조하지? 그러니까 한 잔 해~" 하는 분위기가 있다. 승진 대상자는 당연히 참가하는 거고, 친분이 있는 사람이나 승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참가한다. 승진을 하면? 승진한 사람이 참가한 사람들을 모아 감사의 술을 산다. 승진을 못하면? 그냥 그러고 마는 거다. 승진을 못했는데 술 사라고 하는 건 가혹하지. 복직하고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또 승진 대상자가 됐다. 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번에는 근속이라는 거다.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후배 길 막지 말고 비켜주라는 의미로 승진시켜주는 제도가 있다. 해가 바뀌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다. 어디를 가도 일 못 한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이렇게 잘 하는데 왜 이름이 나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2025. 1. 16. 2025년 01월 12일 일요일 맑음 (보일러/세대 갈등) 이사 다닐 때마다 꼬박꼬박 챙기긴 하지만 온도 조절기를 잃어버려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전기 매트가 있다. 예전에는 전기 장판이라 불렀고, 지금은 전기 요라 부르는 것 같던데, 아무튼.2017년에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산 효원 전자의 제품인데,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녀석이다. 구입한 지 얼마 안 되어 회사가 망해버리기도 했고. 그러고보면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산 제품들의 절반 이상이 다 불만족스러운 것들이었는데, 왜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32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76이번에 올릴 사진에는 울 매트 사진도 있고... 핏빗 사진도 있고... 따로 리뷰나 뭐 그런 걸로 올려야 하는데... 사진이 몇 장 .. 2025. 1. 13. 포항 스틸러스 2024 코리아컵 우승 기념 굿즈 2024년 11월 30일에 있었던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자판기를 누르고 코리아컵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루만 뒤로 미루어져 12월 1일에 진행되었다면, 12월 1일은 2013년, 2019년에 이어 그야말로 약속의 날이 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자판기 팬들은 12월 1일에 고사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테지. 훗~ 아무튼.우승 기념 굿즈를 사려고 쇼핑몰에 들락거리기를 수 차례. 12월 5일에 드디어 판매 글이 올라왔다. 기념 후드 티, 머플러, 키링, 배지, 이렇게 네 종류. 선착순 판매가 아니라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선 주문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후드 티와 머플러는 하나씩 사고, 키링과 배지는 두 개씩 샀다. 배송은 1월 2주차부터라고 공지되어 있었.. 2025. 1. 12. 2025년 01월 12일 일요일 맑음 (보일러/세대 갈등) 겨울에도 집에서는 반팔 티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지내고 보일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온수를 사용할 때 외에는 거의 안 쓰는 편인데 그나마도 샤워할 때에나 따뜻한 물을 쓰지, 설거지는 따가움을 참아가며 찬 물로 한다.하지만 이 동네는, 만만치 않다. 이 위치에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른 곳보다 춥다. 눈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한파가 절정이라던 지난 주는 거의 영하 20도였다. 주말부터는 추위가 풀린다더니 그마저도 뒤로 미뤄진 건지 토요일과 일요일도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그래도 보일러를 켜지 않고 컨벡션 히터로 버티고 있었는데, 방금 보일러를 켰다. 뜨~ 끈 뜨끈한 방바닥에 엎드려 있고 싶은 욕구가 너무 컸다.지난 달에 가스 요금이 46,000원 나왔다고 하니 다들 놀란다. 입사.. 2025. 1. 12. 2025년 01월 10일 금요일 맑음 (이제 내 차/싫은 ㅺ는 뭘 해도 싫다) 얘기할 때마다 '벌써 ×년 전 얘기라고?'하며 놀라는 일본 유학 시절. 전세 보증금 빼고, 차 팔고, 저금 탈탈 털어 나름 유복(?)하게 지냈더랬다. 본봉의 50% 밖에 안 되지만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도 있었고, 일체의 경제 활동 없이도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았다.그게 좀 과했는지, 1년이 지나자 슬슬 잔고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빵꾸가 난 건 아니었지만 '이 정도는 통장에 있어야 하는데...' 아래로 떨어져버렸다.알바라도 해서 다만 얼마라도 벌어야 했지만 나이 먹고 알바한다는 게 꺼려지기도 했고, 놀 시간에 일해야 한다는 게 싫기도 했다. 그렇다고 돈 나올 구멍이 있냐? 있다! 미래의 내가 쓸 돈을 끌어오면 된다. ㅋㅋㅋ 급하게 알아봤더니 퇴직금 담보 대출이 되더라고. 당시 퇴직금.. 2025. 1. 11. 2025년 01월 06일 월요일 맑음 (당연함이 유별남 취급받는 게 옳은가에 대하여) 예전에는 시간 외 수당으로 장난질을 많이 쳤더랬다. 월급이 쥐꼬리만하다는 이유로, 빼먹을 수 있는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빼먹어야 한다면서, 어차피 내가 안 해도 누군가가 해먹는다면서, 못된 짓을 정당화하던 시기가 있었더랬다. 그 시기에는 아랫 사람 시켜서 출근하지도 않았는데 출근한 것처럼 꾸며 받으면 안 되는 돈을 받아낸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아직도 그 때가 좋았다며 정신 못 차리고 개소리하는 머저리들이 남아있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아무튼, 그런 걸 못하게 하려고 시간 외 근무를 시작할 때 전용 인트라넷 페이지에 접속해서 시작 누르고, 끝내고 나가기 전에 종료 눌러야 반영이 된다. 이게 부정 수급을 막는 완전한 방법이 되지는 않을 거다. 다른 사람의 출입증 들고 와서 같이 찍은 뒤 대신 .. 2025. 1. 6. 2025년 01월 05일 일요일 눈옴 (주절주절) 어제 사무실에 들어가 네 시간이나 일하고 나왔는데, 시간 외 근무 종료를 누르지 못해서 네 시간이 날아갔다. 얼추 5만 원 돈인데...일하다가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사용자 정보를 수정하려다가 비밀번호가 초기화되어버렸는데, 그걸 확인할 수 없어서 로그인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거다. 휴일이라 담당자와 통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네 시간을 날려 먹었다. 원래는 오늘도 사무실에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무료 봉사를 하고 싶지 않으니 그냥 방에서 빈둥거려야겠다. 눈이 온다는 예보대로, 쏟아지고 있다. 첫 눈 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21시까지 온다 하니 눈 치우러 한, 두 번은 나가야 할랑가 보다. 어제는 직장 동료의 집에 가서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왔다. 조립이 다 된 제품을 샀기 때문에 .. 2025. 1. 5. 이전 1 2 3 4 5 6 ··· 2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