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43 2025년 01월 02일 목요일 맑음 (주절주절) 2025년의 첫 일기 되시겠다.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끄적거릴 게 많다. 일단 승진 얘기부터. 어렸을 때,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중 『 TV 손자병법 』이라는 게 있었더랬다. 등장 인물들 이름은 삼국지에서 따왔는데 당시에는 손자병법과 삼국지가 무슨 관계인지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촉빠 양산형 삼국지 뿐이었기에 아무 이유없이 유비를 응원(?)하고 그랬었다.지난 해 3월에 돌아가신 오현경氏가 만년 과장이라 불리며 구박도 받고 부하 직원들에게 꼬장도 부리는 역으로 나왔었는데 회사 내 계급 같은 걸 전혀 모르면서도 드라마만 보고 과장이 참 만만한 직업이라 생각했다. 나이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대기업에서 과장 달고 버티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2018년에 휴직하기 전, 승진 후보 1순위였다... 2025. 1. 2.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맑음 (주절주절) 근속 승진 대상자에 이름이 올라갔다. 승진한 지 12년이 되자마자 이름이 올라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응? 내가 12년째 같은 계급에 머물러 있다고? 2013년에 승진한 게 마지막이니까... 그러네.2018년에 승진 후보 1번이었는데 과감하게 휴직을 했더랬다. 당시에는 복직하면 자연스럽게 다시 1번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착각이었다. 뒤로 줄줄이 밀렸더라. 동기들은 죄다 승진했고, 심지어 후배들에게 밟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몸 담았던 그 어떤 곳에서도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일 잘 한다고 칭찬을 받으면 받았지. 그런데 승진은 그런 것과 관계가 없었다. 본사에서 나온 지 10년도 더 지나버려서, 그리고 정치를 하지 않으니까, 근무 능력이고 나발이고 그냥.. 2024. 12. 28. 단양 그리다 모텔(히노끼 욕조)/고수 대교 야간 조명 원주 소금산을 다녀온 뒤 시간이 남아 반곡 역에 가봤다. 폐역이라니까 좀 휑한 곳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눈에 봐도 엄~ 청나게 비싸 보이는 주택들이 잔뜩 들어선 부촌이었다.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는데, 겨울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정비가 한창이었다. 결국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나왔다.숙소인 단양 그리다 모텔로 향했다. 체크인이 16시부터인데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할 것 같더라고. 주차만 하고 식사하고 오겠다고 양해를 구할 생각이었는데, 모텔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엄청 많아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됐다. 단양에 가면 항상 들리는 복사꽃 피는 집으로 향했다. 거리가 좀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3.3㎞나 되더라. 돌아갈 때에는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평일 낮.. 2024. 12. 25.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출렁다리/울렁다리) 지난 11월 10일에,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해서, 어디 갈만한 곳이 없나 알아보다가, 원주 소금산까지 한 시간밖에 안 걸린다기에 호다닥~ 출발했더랬다. 가는 길은 별로 안 막혔는데 반대쪽 차선이 꽉꽉 막히는 걸 보니 돌아갈 일이 걱정이더라. 생각 없이 출발한 터라 돌아오는 길이 막힐 거라는 당연한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주차장이 엄~ 청나게 큰데, 그 큰 주차장에 차가 잔뜩이다. 사람도 바글바글. 주차장에서 이미 질려버렸다. 그래도 한 시간이나 운전해서 갔으니 바로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사람들을 따라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옛날 사람(?)에게는 익숙한, 수와진의 자선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검색해보니 사람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공연하는 사람은 형인 안상수 님이라 하는고만. 아무튼.미어터지는 사람.. 2024. 12. 25. 2024년 한 해 동안 Amazon Music에서 들었던 노래들 11번가에서 미국 Amazon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일부 대행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Amazon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서 나는 Amazon Music을 통해 노래를 듣고 있다.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JPOP을 종종 듣는데 어지간한(이라는 건 Being에 소속된 가수 등 일부 노래는 아예 들을 수 없다) 노래를 빼고는 다 있는 편이다. POP은 발매일에 바로 올라오고, KPOP도 거의 다 있다.2023년에는 이런 게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에는 한 해 결산이라며 가장 많이 들은 노래 같은 걸 정리해서 영상으로 보여주더라. 화면 갈무리를 해서 저장해둔 것을 블로그에 올려본다. https://youtu.be/X6Kq3dUTyPo 아래는 같은 영상인데 자막을 넣.. 2024. 12. 25.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맑음 (주절주절) 매 월 꼬박꼬박 내는, 소위 구독이라 부르는 형태의 지출이 시나브로 늘었다. 예전에는 손전화 요금이 고작이었는데, 어느 사이 이렇게 됐나 모르겠다. 일단 손전화 요금은 2회선 분량이 나가고 있다. 하나는 오래 전부터 쓰던 번호이고, 다른 하나는 골드 번호에 당첨되어 유지하고 있는 번호 되시겠다. 2회선 요금을 합치면 44,780원이다. 5G 무제한을 쓰고 있는데 보통 6만 원 넘게 뜯어가잖아? 그런데 이래저래 할인을 받아서 4만 원이 안 되는 돈만 내고 있는 거라 알뜰 통신으로 옮겨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게다가 국산 OTT인 Wavve 이용료가 포함된 요금제라 나름 저렴하게 쓰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엑셀로 정리한 고정 지출 현황을 찾아봤는데, 2017년 이후에 쓴 게 없네? 그럴.. 2024. 12. 22.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Ⅱ 23 (코인/독도 배지/폭설/폰수리야) 《 777 사령부 코인. 한 번 뿌리고 말아서 나름 희귀템이지 않을까 싶다 》 《 몇 년 전부터 국립 박물관에서 굿즈를 기똥차게 뽑아내고 있다 》 《 츠루우메 유즈가 4만 원이나 하는 술이었던가... 》일본 사람들한테 물어봤을 때 단. 한. 명. 도. 안다고 하지 않았던 '간바레 오또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인 건 정말 의문이다. 일본의 돈키호테에서는 2만 원도 안 하는 산토리 가쿠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4만 원 넘어가는 것도 의문이고. 츠루우메 유즈가 이렇게 비싼 술이었나 하는 의문이 추가됐다. 《 올해 첫 눈이자 말도 안 되는 폭설이 쏟아진 날, 잇달아 두 장 찍었는데 색감이 아예 다르다 》 《 눈 많이 오는 동네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쏟아진 건 처음 봤다 》 《 어찌나 눈이 왔는지.. 2024. 12. 21.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Cycles Hit In Natural 기념 유니폼 요즘 야구 팬들은 잘 모를텐데, 김상진 선수라고, 신인왕을 노릴 정도로 입단하자마자 크게 활약했지만 1999년에 스물두 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뜬, 안타깝기 그지없는 선수다. 등번호 11로 유니폼을 맞추고 싶은데 타이거즈 소속의 11번 중에 딱히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김상진 선수가 떠올라 해태 시절의 올드 유니폼 두 벌을 질렀다.그리고 나서 한참이 지나, 광복절 에디션이 정말 예쁘게 나왔기에 지르려고 했는데 김선빈 선수의 마킹 시트가 없는 거다.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선수들 중 활약이 있었던 김민식 선수를 골랐는데, 야구장에 한 번도 못 입고 갔다. 그 사이에 김민식 선수는 이적을 해버렸고.하지만 미리 김선빈 선수의 스페셜 마킹 시트를 사뒀던지라, 동대문에 가서 너덜거리는 김상.. 2024. 12. 21.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맑음 (여행 준비) 1년에 21일이 주어지는 휴가를 다 쓰지 않으면 안 쓴 만큼 돈으로 준다. 하루에 1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나는 돈으로 받는 것보다 그냥 휴가를 쓰는 편이다. 보통 많이 지쳤을 때 하루 정도 쓰고, 해외 여행 갈 때 붙여서 좀 길게 쓴다. 그렇게 나름 계획을 세워 야금야금 쓰고 사나흘 정도를 남겨둔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렇게 남겨둔 휴가는 12월에 몰아 쓴다. 안 쓰고 돈으로 받느니 그냥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올해 같은 경우도 남은 휴가가 4일 정도 되어, 12월에 적당히 나눠 썼다. 당직 근무 후 비번에 붙이고, 주말에 붙이니까 3일, 4일 짜리 연휴가 만들어졌다. 어디라도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갈까, 말까 하다가 주저 앉기를 반복했고, 방구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휴가를.. 2024. 12. 18. 저장 장치(SSD/HDD) 벤치 마크 2022년 5월에 프리플로우를 통해 컴퓨터를 구입했다. 다나와에서 부품을 하나, 하나 구입해서 직접 조립하려 했는데 막상 하려니까 너무 귀찮더라고. 마침 조립하려던 사양과 거의 같은 수준의 스펙으로 판매하는 게 있어서 냅다 질렀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541 프리플로우 조립 컴퓨터(HS100084) 구입! 간단한 후기지름 2015년을 며칠 남기지 않은 어느 날, 다나와에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을 했다. 3년 넘게 잘 쓰다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친척 동생에게 줘버리고 노트북을 샀다. 일본에서도 잘pohangsteelers.tistory.com 삼성전자의 PM9A1 모델이 장착되어 있다. 980 PRO라 부르는 녀석인데 1TB 모델이다. 거기에 10년.. 2024. 12. 15.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맑음 (뭉툭해지는 기분/어찌 되었든 늙어가는 건 사실) 지난 8일이 당직이었고, 어제도 당직이었다. 적으면 한 번, 많으면 두 번 돌아오는데 이번 달은 다른 사람과 당직을 바꿔준 덕분에 평일 당직과 휴일 당직 사이의 간격이 짧았다.당직 중에 크게 할 일이 없는 편이라서 보통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멍 때리고 있는다. 공부할 것을 가지고 가보기도 했고, 책을 보려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텔레비전만 보다가 퇴근하게 되더라고. 보통은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 삼시세끼 』를 하면 그걸 보는데, 어제는 차승원이랑 유해진이 나온 걸 거의 방송하지 않고 있어서 계속 채널 돌리면서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했다. 1년 전 이맘 때만 해도 지옥이었지. 무능과 나태가 합쳐진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데, 무능도 최고 수준이고 나태 역시 끝을 찍은 수준의 형편없는 ㅺ가, 나이 처먹었다.. 2024. 12. 14. 2024년 12월 09일 월요일 맑음 (하아, 진짜... ㅽ) 실패한 쿠데타의 수괴를 처벌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는 것들은 아가리로 대변 같은 말이나 뱉어놓는 중이고. 저런 밥 벌레 같은 것들이 세금으로 삼시세끼 챙겨먹고 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싹 다 뒈져버렸음 좋겠다. 선관위에 들이닥친 것처럼 국회에 들이닥쳤다면, 계엄은 해제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평온(?)한 일상은 없었을 게다. 그런데도 여전히 분노하지 않고 덤덤한, 심지어 편드는 머저리들이 있다. 어찌 그럴 수 있나 궁금할 따름이다. 고등 교육을 이수하고 그 따위로 생각하며 살 수 있는 건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튼, 방송사마다 뉴스가 요란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돌아간다. K리그의 승강 플레이오프도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 전북이 K2로 .. 2024. 12. 9. 이전 1 2 3 4 5 6 7 ··· 2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