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여 행 』659 2022 울릉도 여행 ④ 여행 세째 날 (독도 박물관/독도 전망대...는 못 감/또 행남 해안 산책로) 여행 마지막 날. 울릉도가 큰 섬은 아니지만 3일, 아니 엄밀히 말하면 이틀이겠지. 이틀만에 다 보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못 보면 다음에 다시 보자고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내 여행 스타일대로라면 특히 더. 하지만 울릉도에 다시 가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 사동에 만들고 있는 공항이 2025년 5월에 완성된다고 하니 그 후에는 좀 더 갈만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돈이 만만치 않게 드니 쉽게 다시 올 수는 없겠지. 이 날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 출항하는 배에 타면 된다. 숙소에서 좀 더 빈둥거리고 싶지만 울릉도 지역의 숙소는 아홉 시가 체크 아웃 시간. 빠진 게 없는 지 챙겨가며 짐을 꾸려 밖으로 나왔다. 이 날도 대명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어 있었지만 그닥 어.. 2022. 10. 22. 2022 울릉도 여행 ③ 여행 둘째 날 (독도 상륙!/내수전 일출 전망대/봉래 폭포/대구 반점) 울릉도는 일기 예보가 엄청 안 맞는다고 하더라. 섬이라 특히나 안 맞는다고. 실제로 내가 머무는 기간에도 온종일 비가 온다고, 강수 확률이 80%였지만 비는 아침과 저녁에 잠깐 내리는 게 전부였다. 울릉도까지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지 않아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새벽 다섯 시 무렵 귓가에 왜애앵~ 하는 모기 소리가 들렸다. 자는 동안은 물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불을 켜고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콘센트에 꽂는 모기향이 작동 중인데도 피 빨겠다고 설치는 걸 보니 꽤나 강한 녀석인가보다. 화장실에 가서 체중 감량을 위해 힘 쓰고 있는데 오른쪽 허벅지에 시커먼 모기가 착! 앉는다. 잽싸게 후려쳤더니 시커먼 피가... 빨간 피가 아니라 시커먼 피다. 사람 피가 아닌 걸까? 찝찝해서 잽싸게 휴지를 적셔 닦.. 2022. 10. 22. 2022 울릉도 여행 ② 여행 첫 날 (송곳산 울라/나리분지/삼선암/독도 반점) 울릉도 버스 투어는 A 코스, B 코스로 나뉘는데 A 코스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봉래 폭포에 다녀오는 일정이고 B 코스는 울릉도 해안 도로를 따라 돌면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는 일정이다. 나는 1일차 오후에 B 코스, 2일차 오전에 독도, 오후에 A 코스, 3일차 오전에 자유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호박엿 공장에 다녀온 뒤 1박에 1,000만 원 한다는 숙소로 유명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쪽으로 이동했다. 코스모스는 자연 경관을 최대한 해치지 않게끔 설계된 게 특징이란다. 2019년에는 영국의 디자인 잡지가 호텔 부분 1위로 꼽기도 했다고 한다. 모든 방이 하루에 1,000만 원은 아니고 펜션 형은 40~50만 원 정도라고 한다. 1,000만 원 짜리는 풀 빌라를 이용하는 요금인데 단순히 방만 이용하는 게.. 2022. 10. 22. 2022 울릉도 여행 ① 출발 & 여행 첫 날 (행남 해안 산책로/거북 바위/울릉 천국)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 울릉도까지 가는 배는 원래 09:20에 출발한다. 하지만 기상 상태가 나빠 07:00에 출항하는 걸로 바뀌었다는 메시지가 왔다. 결항되면 여행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데 천만다행. 일찍 가면 그만큼 울릉도에 더 머물 수 있으니까 좋긴 한데, 일찍 일어나야 하니 피곤하다. 게다가 어두울 때 운전해야 한다. 으~ 😩 일본 여행 때 묵을 숙소를 알아보느라고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22시가 넘어서야 짐을 꾸렸다. 23시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얼마 후 눈이 떠졌을 때는 꽤나 잤다는 생각이 들어 슬슬 출발할 준비를 하려 했다. 하지만 시계를 봤더니 고작 한 시간이 지났더라. 더 자도 된다는 생각에 기쁜 맘으로 다시 잠이 들었는데 두 시간 뒤에 또 깼다. 늦잠을 자면 안 된.. 2022. 10. 20. 2022 일본 여행 ① 일본 여행 전 주절주절 (항공권 구입) 오전 수업을 정상적으로 마쳐놓고, 점심시간이 끝나니까 느닷없이 이제부터 방학이라고 통보한 게 2020년 2월 28일이었다(https://40ejapan.tistory.com/549). 원래는 방학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만, 코로나가 일본에서 대유행하면서 방학을 앞당긴 것. 꽤 지쳐있었기에 얼씨구나 싶더라고. 마트에 가봐야 마스크도 없고, 괜히 돌아다니다 코로나에 걸리면 골치 아프겠다 싶어 고이 모셔두었던 인스턴트 먹거리들을 파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 대기하라 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일본 유학이 끝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코로나는 잠잠해지지 않았고, 결국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일 없이, 졸업식조차 생략 당한 채 그대로 졸업하게 되었다.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급하게 집을 빼서 한.. 2022. 10. 14. 2022 신안 여행 with 고모 ⑩ 에필로그 뭔 미세 전류를 흘리네 마네, 누가 봐도 노인들 눈탱이 치는 제품 같은데 고모가 친구에게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혹~ 한 모양이더라고. 얼마냐니까 30만 원이 넘는다. 에? 일단 사드리기로 하고 모시고 갔는데 사장이 말하는 거 보니 영락없는 약장수다. 그래도 어쩌겠어, 고모가 좋다는데. 사드렸다. 그게 몇 년 전이다. 저 신발만 신고 다니시니 많이 낡았다. 다행히 한 번에 한해 밑창을 유료로 갈아준단다. 그 비용이 45,000원이란다. 고모가 살고 계신 ○○에는 매장이 없는데 목포에 매장이 있기에 전화해서 수리 접수가 되냐니까 된단다. 바로 그 쪽으로 차를 몰았다.한 쪽에 차를 세워두고 누나와 고모는 매장으로 들어갔다. 나는 근처 다이소로 뛰어가 신발을 맡긴 후 맨 발이 될 고모가 신을 슬리퍼를 샀고.슬리.. 2022. 10. 1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