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9 2020년 10월 03일 토요일 흐림 (예상 적중!) 화요일에 퇴근하면서, 아마도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저녁이 되면 '대체 뭐했다고 5일이 지나가버린 거지?' 라 생각할 거라 예상했더랬다. 기똥차게 맞아들어간다. 지금 딱 그러고 있으니까. 흠... 이쯤되면 대충 두루뭉술하게 단문 시 몇 편 지어서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포장해도 되지 않으려나? ×냄새 때문에 며칠 동안 창문을 닫고 살았는데 어제는 답답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그래서 결국 창문을 열었다. 다행히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렇게 해놓고 잤는데 새벽에 빗소리가 들리더라. 어라? 나 선루프 열어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렇다고 그 새벽에 확인하러 가는 건 귀찮고. '물이 고이면 퍼내야지.' 라 생각하고 다시 잤다.일본에 있을 때에는 텔레비전까지 사놓고도 일본 방송을 .. 2020. 10. 3. 2020년 10월 02일 금요일 맑음 (염병할 ×냄새/어디든지 가고 싶드아) 원래 잠을 제대로 못 자긴 하지만 다음 날이 쉬는 날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다음 날 쉬니까 언제든 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정작 언제든 잔 적이 없지만서도. 오늘도 마찬가지. 새벽에 어김없이 깨서 잠을 설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배가 고프니까 뭐라도 먹으려고 방문을 연 순간! ×냄새가! ㄸㅇ내앰스애그아!!! 아오, ㅽ!!!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인지라, 남들이 쌀쌀하다고, 조금 춥다고 할 때까 딱 좋다. 요즘의 아침, 저녁이 최고의 기온인 거다. 그 왜, 에어컨 켜놓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상태 있잖아. 지금이 딱 그런 환경인 거지. 그런데!!! 저 염병할 ×냄새 때문에 문을 못 열어! 꽁꽁 닫아놓고 있어야 한다고! 방에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거실로 나가.. 2020. 10. 2. 2020년 09월 30일 수요일 맑음 (×냄새/빈둥빈둥) 하루에 유튜브에서 새로 고침만 수백 번 하는 것 같다. 어제도 그러고 있다가 웨이브에 들어가서 볼만한 영화를 찾아봤다. 『 3030 전투비행단 』 이라는 영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보다가... 30분도 안 되어 잠이 들었다. 자다가 일어나니 두 시. 바로 안 자고 태블릿 붙잡고 있다가 세 시간을 까먹었다. 컴퓨터 켰다가 게임이나 하자 싶어 『 문명 Ⅵ 』 를 실행하니 컴퓨터가 퍼진다. 자라는 계시인가보다 싶어 그냥 잤다. 두 어 시간 더 잤나? 슬슬 일어나야겠다 싶어 기상. 흰 색 모자에 때가 많이 껴서 세탁기 돌리고, 컴퓨터 켜서 빈둥거리고 있다.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다. 도서관도 문을 안 열었고. 쉬는 동안 먹을 것들이나 좀 살까 싶어 이마트에 다녀올 생각인데 막상 가려니까 또 귀찮네.아침, 저녁으로.. 2020. 9. 30. 2020년 09월 28일 월요일 맑음 (삼! 겹! 살!)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면 나머지 날은 다 노는, 행복한 한 주의 시작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 지난 번에 실패했던 원격 시동에 도전해봤다. 문이 안 잠겨 있다고 나온다. 응? 내가 밤새 열어놓은 건가? 문도 원격으로 열고 잠그는 게 가능하니까 일단 문을 잠궜다. 그리고 나서 시동을 걸어봤다. 걸렸다고 나온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와 메일로 시동이 걸렸다고 연락이 오더라. 원격 시동 걸 때마다 문자와 메일을 보내는 건가? 번거롭게시리.밖에 나가보니 시동이 걸려 있다. 신기하고만. 참 좋은 세상이야. ㅋ 하지만! 차 문을 열려고 손잡이에 손을 대니 시동이 푸르르~ 하고 꺼져 버린다. 아니, 뭐 어쩌라고!엄청난 안개를 뚫고 출근 완료. 딱히 하는 일 없이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갔다. 점심 시간에 책 .. 2020. 9. 28. 2020년 09월 27일 일요일 맑음 (분갈이/세차/딱히 하는 일 없이 하루가 감) 술 처먹고 약 먹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하지만 나는 내 몸을 소중히 할 줄 모르고 살아온지라, 술 처먹고도 약 먹는다. 어제는 무척 피곤하기도 했고, 모처럼 푹 자고 싶어서 맥주 네 캔을 마신 상태에서 서카딘 두 알을 삼켰다. 원래 용법은 잠들기 전 30분에 한 알만 꿀떡 삼키는 건데, 술 처먹었지, 두 알 먹었지,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하고 자빠졌다.술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금방 잠이 들었다. 새벽에 깨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더라. 눈은 이미 반짝! 하고 떠졌는데 약 기운이 돌아서 꼼짝도 하기 싫다. 서카딘은 멜라토닌이 주 성분인지라 딱히 몸이 늘어질 이유가 없을텐데 희한하게 그렇게 되더라. 결국 누운 상태에서 '아,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라는 생각만으로 몇 시간을 보냈다. .. 2020. 9. 27. 2020년 09월 26일 토요일 맑음 (마산 왕복으로 너덜너덜) 어제 분당에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방전된 건 막히는 도심지에서 운전을 했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막히는 도로는 없었지만 운전한 거리 자체가 길었다. 600㎞가 넘는다. 어제도, 오늘도,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일기를 쓴다. 룸 메이트가 같이 한 잔 하자고 하는 걸 어렵사리 거절하고 일찌감치 침대에 누웠다.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자니 금방 잠이 와서 23시에 딥 슬립. 하지만 또! 두 시가 조금 넘어 깨고 말았다. 다섯 시에 출발해야 하니까 곧바로 다시 자야 하는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손전화와 태블릿을 붙잡고 한 시간을 까먹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자려고 하니 잠이 안 오더라. 결국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다섯 시를 넘겨 버렸다. 결과적으로는 서너 시간 정도 밖에 못 잔 셈.그 새벽에 샤워고 나발.. 2020. 9. 26.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