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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659

2020년 09월 19일 토요일 맑음 (분당에 다녀옴 / 차 계약하고 술 처묵) 극소수의 일기 팬들에게 희소식! 오늘의 일기는 금요일과 토요일, 1 + 1 되시겠다. ㅋ 금요일 아침에 퇴근해서 밥 먹고 세탁기 돌린 뒤 빨래 너는 걸 마치고 나니 열 시. 조금이라도 자야겠다 싶어 일단 드러누웠다. 태블릿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자니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는 잠. 맞서 싸우지 않고 바로 잤다. 고속도로 관리 공단이 항상 말하잖아. 잠이랑 싸우면 못 이긴다고. (; ̄д ̄) 얼마 후 잠에서 깼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려 시계를 보니 14시. 슬슬 준비해야겠다 싶어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머리를 밀고 샤워를 한 뒤 보조 배터리와 갈아입을 옷 따위를 주섬주섬 챙겨 숙소를 나섰다. 면사무소에 가서 등본이랑 인감 증명서를 발급 받았는데 인감 증명서를 왜 떼는지 안 물어보더라. 자동차 매매용.. 2020. 9. 19.
2020년 09월 17일 목요일 맑음 (신차 패키지 알아보다 지침) 한 달에 최소 1회, 많으면 2회, 24시간 근무를 해야 한다. 다른 곳에 있을 때에도 그런 식으로 밤을 꼴딱 새는 근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있는 곳의 24시간 근무가 좀 더 편한 건 책임질 일도 많지 않고 뭔가 일이 터지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 게다가 인터넷도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에 시간 보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목요일 근무. 금요일 아침에 퇴근해서 한 숨 자긴 해야겠지만 어찌 되었든 금, 토, 일, 3일을 내리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월요일은 회사에서 정한 임시 휴일이라서 이번 주 목요일에 근무를 한 사람은 월요일까지 4일 연속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초대박 행운을 거머쥔 셈이 되는데... 그게 나야, 뿜 빠 붐 빠 뚜비두바~♬ ꈍ .̮ ꈍ어디로 가서 어떤 .. 2020. 9. 18.
2020년 09월 16일 수요일 비옴 (역시 쉽지 않음 /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음) 최근 나의 관심사는 오로지 차! 아마 이번 달 내내 그럴 것 같다. 내 돈 가지고 사는 게 아니니까 은행에 돈 달라고 징징거려야 한다. 은행에서 '건강 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와 '소득 금액 증명원'을 보내라고 하더라. 원래 지난 주에 보냈었는데 출고일이 나오지 않아 계약서를 쓰지 못했기 때문에 취소했더랬다. 그 때 상담해줬던 분이 출고일 나오면 다시 신청하라고, 이미 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서류는 다시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심사도 다 통과했으니 바로 처리된다고. 그런데 오늘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른 상담사가 계속 딴 소리를 한다. 처음에 상담했던 사람이 계속 맡아줬음 좋겠는데 왜 바뀌어가지고. 조곤조곤 설명을 했더니 버벅거리며 찾는다. 서류가 없다고 하다가 다시 확인해보니 있다 하고. 에휴, 피곤해.. 2020. 9. 16.
2020년 09월 15일 화요일 맑음 (월급 도둑질 / 드디어!)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 ○○을 하기로 한 날이다. 그동안 날씨 때문에 못 하다가 오늘 한다고 했는데 기껏 날 잡아놨더니 안개가 말도 안 되게 꼈다. 작업하는 걸 보고 싶어서 오전부터 밖에 나가 한 시간 넘게 서 있었는데 결국 못 보고, 사무실에서 급하게 일 좀 마무리하다가 옥상에 올라갔더니 드디어 일을 시작하는 모양이더라. 부리나케 쫓아나가 보고 싶은 거 보고나서 사무실로 돌아갔다.지금 붙잡고 있는 일은 내 능력으로는 절대 무리인지라 룸 메이트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데, 최근 룸 메이트가 제대로 갈려 나가고 있어서 부탁을 하는 것도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주야장천 붙잡고 있는다고 될 일이 아니어서 미안한 눈빛을 잔뜩 쏴대며 부탁을 했다.그 와중에 오신 지 얼마 안 된 선배가 나한테 업무와 관련.. 2020. 9. 15.
2020년 09월 14일 월요일 맑음 (건방짐의 댓가) ○○○ 업무를 전담하던 A氏가 있었다. 이 사람이 휴가를 가거나 비번일 때에는 B氏가 그 업무를 맡아서 해야 했다. 하지만 업무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결국 아무 관계없는 내가 느닷없이 땜빵 요원으로 발탁되어 ○○○ 업무를 급하게 배우게 됐다. 혹시라도 못하겠다고 내팽개칠까봐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해줬는데 난 내가 잘나서 그런 소리 듣는 건 줄 알았다.금요일에, ○○○ 업무를 하던 B氏가 하던 일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퇴근해버렸다. 뭔가 미리 약속된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결국 점심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급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처음부터 내가 한 것도 아니고, 남이 싸다 만 똥 이어 싸는 꼴이라서 짜증이 났다. 아무튼 내려가서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B氏가 환경 설정.. 2020. 9. 14.
2020년 09월 11일 금요일 비옴 (책임감 / 다큐멘터리 / 개소리)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깼다. 네 시에 눈이 떠졌고 물을 마신 뒤 다시 자려고 했지만 좀처럼 잘 수 없었다. 뒤척거리며 자는 둥 마는 둥 두 시간을 보내야 했다. 어째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다른 사람들이 터가 안 좋네 어쩌네 하는 걸 들은 것 같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를 안 믿는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반대로 누워 잘 생각이다. 발 놓던 곳에 머리를 둘 수 있냐고? 방금 발 닦은 수건으로 다시 얼굴 닦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다, 내가. 수지부모(受之父母)한 신체발부(身體髮膚)인데 공평한 거지. ㅋㅋㅋ 회사에 갔더니 ○○○를 돌린다더라. 안 바쁘면 내려오라고 했다. 1도 안 바빴다. 진짜, 한가하고 한..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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