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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659

2020년 09월 25일 금요일 맑음 (분당 왕복으로 너덜너덜) 오늘은 일하기 힘든 날이었다. 나한테 문제가 있어서 힘든 게 아니라, 환경이 그랬다. 일단 열 시부터 텔레비전을 시청했고, 열한 시가 넘어서는 팀 전체 회의가 있었다. 점심 시간이 끝난 후부터 퇴근할 때까지는 운동. 그렇다보니 새로 일을 시작하기가 애매해서 하던 일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했다. 차 가지고 들어간 게 이슈가 되어 몇 몇 사람들이 차 구경하겠다고 쫓아나왔다. 찌질이와 찌질삼이 같이 몰려 나왔더라. 다른 팀에 계신 분이 승차감이 궁금하다고 해서 몰아보라고 키를 내밀었더니 부담스럽다며 극구 사양하더라. 그러고는 만물 박사가 운전석에 앉았다. 회사 안을 한 바퀴 도는 정도야, 뭐. 하지만 찌질이 형제들을 태운 건 몹시 짜증스럽다.간만에 공 찼는데 사고가 있었다. W氏가 찬 공이 사람 좋은 K氏의 .. 2020. 9. 25.
2020년 09월 24일 목요일 맑음 (이게 차인지 우주선인지) 오늘도 새벽에 깼고, 다시 잠들지 못해서 한참을 뒤척거렸다. 지금까지 새벽에 깬 후 잠을 못 잔 게 약간 쌀쌀했기 때문일까 싶어서 무적의 이불을 꺼냈다. 저 이불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늦가을인가 초겨울에 한강에서 텐트 치고 잘 때 전기 장판이나 핫 팩 없이도 따뜻하게 잘 수 있게 해준, 최강의 이불 되시겠다. 아무튼, 그 이불을 꺼내서 덮었는데도 새벽 네 시에 깼고, 두 시간 동안 뒤척거리다 일어났다.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차 때문에 두근두근해서 그런가? 이제 차 받아왔으니 괜찮아질랑가?사무실에 가서 반가도 안 되는지 알아봤는데 역시나 안 될 것 같다는 대답. 염병할 코로나 때문에 휴가도 못 가고 엉망진창이다. '결국 퇴근하고 나서 지독한 정체를 겪어가며 차 받으러 가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2020. 9. 24.
2020년 09월 23일 수요일 맑음 (몸 상태가 너덜너덜/6개월 만에 첫 세차) 일찌감치 불을 끄고 누웠는데 택배가 늦은 시각에 잇달아 도착하는 바람에 결국 자정을 넘겼다. 한 시가 거의 다 되어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네 시가 채 안 됐더라.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온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자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잘 수 없었다. 지금 태블릿이나 스마트 폰을 보면 바로 망한다 싶어 꾹! 참으며 자려고 했지만 결국 못 잤다. 그렇게 두 시간을 뒤척거리며 보내야 했다. 씻고 출근했지만 아침부터 무척 피곤했다. 몸이 엄청 무겁더라. 여차저차 해서 오전이 지나가고 오늘도 점심 시간에 숙소에 잠시 들렀다. ○○님에게 허가를 받으려고 말을 꺼내니 대체 무슨 일이냐고 의아해한다. 어제도 점심 시간에 나갔었으니까.차가 나왔는데 업체 쪽과 연락이 필요해서 그런다고 .. 2020. 9. 23.
2020년 09월 22일 화요일 맑음 (車님 나오셨다!/휴가는 물 건너 가고/망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쉬는 날은 정말 쏜살 같이 지나간다.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조차 모르겠다.오랜만의 출근. 뭔가 어색하다. 자리에 앉아 일할 준비를 했는데... 오늘 오전에만 세 번이나 워크스테이션이 퍼져 버렸다. 아... 진짜... 염병할 델... 부셔버리고 싶다. 담당자도 원인을 모른다는 말만 하고.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문제가 있으면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자기들이 어떻게 해보려 하다가 안 되면 짜증낸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아이고, 이 사람아~ 문제 있다고 말을 안 했겠냐고. 해봐도 소용이 없는 걸 아니까 안 하는 거라고. 당장 델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저 워크스테이션에는 얼어붙는 문제가 있다' 고 활발히 토론 중임을 찾아낸 것도 나잖아? 진작부터 얼어붙는다고 수 차례 말했는데, 구글링 정도만.. 2020. 9. 22.
2020년 09월 21일 월요일 맑음 (돈 나갈 일이 줄줄줄) 주말에는 방문자 수가 뚝 떨어진다. 평소의 ⅔나 될까? 이번 달도 마찬가지였는데 지난 주 월요일에 600명을 넘기더니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00명 넘는 방문자를 한 달 이상 유지한 적도 있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500명 수준으로 떨어진 지 오래되어 뭔가 희한하다 싶기는 하다. 딱히 특정 검색어로 들어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아니데 말이지. 지금 살고 있는 회사 숙소는 두 명이 하나의 집에 같이 사는 형태. 큰 방이 하나, 작은 방이 하나 있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은 같이 쓴다. 룸 메이트와 데면데면한 건 아니지만 둘 다 숙소에 있을 때에는 서로 방에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거실은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 사실 상 거실은 커다란 짐을 두는 공간 정도로나 쓰고 있다. 나는 따로 본가.. 2020. 9. 21.
2020년 09월 20일 일요일 맑음 (여유로운 일요일) 빈둥거리다가 두 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다섯 시. 세 시간 자고 깬 거다. 태블릿 붙잡고 뒹굴거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한 30분 더 잤나? 류현진이 선발로 나오는 날이라서 야구 중계 켜놓고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일어났다.어제, 오늘, 이틀 동안 돈을 엄청 써댔다. 지금 타는 스파크를 아는 누님이 사겠다고 해서 넘기기로 했는데 6개월 동안 한 번도 세차를 안 했으니 대충이라도 닦아서 드려야 할 것 같더라고. 그런데 세차 타월이 없지 뭐야? 그래서 급하게 세차 타월을 질렀다. 나이키에서도 10만원 넘게 썼다. 특정 멤버에게만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끔 하는 이벤트가 있다는데 이번에 그게 됐더라고. 한국에 돌아온 뒤 나이키에서 지른 것만 얼추 100만원 가까이 되니 기특했나봉가...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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