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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274

K 리그 1, 각 팀 홈 경기장 접근성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우라와 레즈를 꺾고 '후지 제록스 슈퍼 컵 2019' 에서 우승했단다. 어느 팀이 우승하던 별 관심이 없는데 기사 말미의 관중 수가 눈길을 끌었다. 공식 집계된 관중이 52,587명이란다. 2월의 토요일 13시 35분 경기를 보러 간 관중이 저렇다는 거다. 놀라운 일일까? K 리그 기준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J 리그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 지난 해 세레소와 감바의 오사카 더비 보러 갔다가 엄청 놀랐었다. 그냥 리그 경기일 뿐인데 거의 만석이었던 거다. K 리그에서는 5만 명 넘는 게 가능할까? 어림도 없다. 북패랑 수원이 나란히 1, 2위 하고 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팀이 갈린다는 상황(2013년의 포항과 자판기처럼)이 되면 66,704석이 꽉 찰랑가 모르겠다. 그런 상황.. 2019. 2. 16.
욕 먹는 김민재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 자, 당신이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빡쌔게 공부해서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간 뒤 졸업했다고 치자. 바늘 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들다는 취업문을 열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전자에 들어갔다. 가족들 모두 기뻐하고, 부모님은 주위에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 친구들의 시기 어린 질투의 시선도 느껴진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하지만, 막상 다녀보니 밖에서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휴가도 맘대로 못 쓰고, 막내이다보니 눈치도 봐야하고, 알려진 것보다 월급도 그닥 많지 않고... 그래도 국내 최고 수준의 회사이니 다른 곳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 했다.그런데 헤드 헌터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갓 취직한 사회 초년생의 어디를 보고 연락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회사를 옮기지 않겠냐고 묻는다. 나를 원하는 .. 2019. 2. 10.
2019 아시안 컵, 일본 vs 오만 일본이 얻은 패널티 킥. 오심. 오만의 Raed Saleh가 공을 걷어낼 때 하라구치와 신체 접촉이 전혀 없었음. Raed Saleh가 오른발로 클리어링을 할 때 달려들어오던 하라구치의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공이 닿았음. 그런데 하라구치가 기똥차게 쓰러져버렸고 심판이 바로 불어버림. 오히려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밀친 Ahmed Al Mahaijri가 경고를 받음. 당시 심판의 위치는 신체 접촉 여부를 보기 어려운 사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망설이지 않고 불었음. 물론 심판에게는 그런 단호함이 필요함. 그러나 국제 경기의 주심이라면 저 정도는 다이빙으로 하라구치에게 경고를 줘야 하는 것이 맞음. 주심이 형편 없었음. 골과 연결된 반칙 장면이니 일본 입장에서는 계속 리플레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 2019. 1. 14.
2019 아시안 컵, 대한민국 vs 키르기스스탄 사는 동네는 다르지만 자기 동네에서는 나름 금손이라 인정받는 프라모델 전문가들이 있다고 치자. 누구는 프라모델 조립 자체를 기똥차게 하고, 또 다른 누구는 배경을 마치 실제처럼 만들어내고, 또 다른 누구는 물의 표현을 끝내주게 하는 등, 각자의 스킬은 다르지만 다들 금손 소리 들으면서 인정받는 건 마찬가지다. 4년에 한 번씩 국가 단위로 경쟁하는 '건담 프라모델 조립 대회' 가 있는데 개인 경기가 아니라 단체 경기다. 예를 들어 몸통 조립하는 사람, 팔 조립하는 사람,... 하는 식으로 대표를 뽑아 팀을 구성한 뒤 최종 조립한 걸로 평가를 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물론 몸통 조립하는 사람이 자기 할 일 먼저 끝내놓고 팔 조립하는 사람을 도와줘도 문제는 안 된다. 다들 자기 생업이 있으니까 무작정 합.. 2019. 1. 12.
J1 리그 제32절, 세레소 오사카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지난 번에 오사카 더비 보러 왔을 때 받은 종이 쪼가리. 거기에는 11월 10일의 경기와 11월 24일의 경기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준다고 쓰여 있었다. 표 파는 곳에 종이를 내미니까 진짜로 ¥2,700 하는 홈 서포터 자유석을 ¥1,500에 살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나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는 일찌감치 표를 구입해버렸는데 그 친구는 ¥1,200을 돌려받지 못했다. 한 사람이 입장권 다섯 장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이미 구입해버려서 안 되는 모양이다. 당연히 안 될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 안 해주네. 친구한테 '잘못 구입했으니 환불해달라' 하고 내가 할인된 가격으로 두 장 사는 걸 시도해볼 걸 그랬다. 세레소 오사카에는 한국인이 여러 명 있다. 일단 감독이 윤정환. 선수로는 붙.. 2018. 11. 11.
2018, 최악의 뉴스. 최순호 감독 재계약. 뉴스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77&aid=0000146557 개인적으로 2018년에 접한 모든 뉴스 중 단연 최악이라 생각한다. 최진철 부임 때부터 반대했고, 하루라도 빨리 잘라내는 게 최진철도 살고 팀도 사는 길이라 주장했다. 한~ 참 늦게 잘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불 끄러 온 사람이 최순호 감독. 그냥 화재도 아니고 기름에 불 붙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물동이 지고 온 꼴 아니냔 말이다. 옛날 포스코가 아니라는 거 안다. 화려했던 시기에 비하면 지원이 형편 없는 것이 사실이지. 그렇기에 최소한의 지원을 받으면서 성적낼 수 있는 故 조진호 감독님이나 남기일 감독님 같은 사람이 왔으면 했.. 201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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