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0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맑음 (놀 궁리하는 것도 피곤) 8월에는 휴가를 하루도 쓰지 않았고, 9월에는 보상 휴가가 3일 있었지만 하루는 비번에 써서 실제로는 이틀만 쓴 셈이 되었다. 10월에 내리 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을 한 거다. 4일 일하고 하루 쉬는 패턴이 지겹도록 이어졌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드디어 10월이 되었다. 며칠 전에 고모를 모시고 신안에 다녀왔고 다음 여행은 울릉도. 2박 3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면 한 사이클 근무한 뒤 또 4일을 쉰다. 순창 용궐산에서 찍은 잔도 사진을 보니 꼭 가봐야겠다 싶어 일단 그 쪽으로 갈까 하는데 그 다음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전북 쪽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그닥 들지 않고, 해남에 가본 적이 없으니 다녀올까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드론 촬영 신청은 일단 용궐산이랑 낙안 읍성.. 2022. 10. 15.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맑음 (두근두근/온통 여행/구독 서비스) 뭐, 상급 기관에서 나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평가한다고 한다. 그래. 우린 유난히 월급 도둑놈이 많은 조직이니까. 저런 게 필요하지. 문제는, 저런 짓거리가 월급 도둑놈들을 전혀 걸러내지 못한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 준~ 히 반복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하지.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다고. 예전에는,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년 전까지만 해도? 월급 도둑놈들을 혐오했다. 그들의 해악은 단순히 월급을 훔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소중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동료의 노력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 뿐더러, 동료의 공을 가로채기도 한다. 혐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런 존재가 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ㅇㅇ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의욕적으.. 2022. 10. 14.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맑음 (오랜만에 운동/도서관)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너무 힘들다. 천천히 걷다가 10분 뛰고 나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다시 걸었고 숨을 좀 돌린 뒤에 또 뛰었는데 간신히 6분을 채우고 다시 걸었다. 꾸준히 해야 하는데 하다 말다 하니까 좀처럼 효과를 못 본다. 살도 안 빠지고 혈압도 떨어지지 않고. 역시 꾸준함이 최고시다. 의지박약이라 다음 생에는 끈기 있는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퇴근하고 와서 세탁기 돌려놓은 뒤 운동 갔다 와서 빨래 널고, 샤워하고, 2~3인분이라는 꽃게탕을 끓여서 혼자 다 먹고, 맥주 한 캔 마시고, 일본 여행 준비하고 있냐는 직장 동료의 메시지에 부랴부랴 항공권 가격 검색했다가 이게 뭐냐고 깜딱! 놀라고. 그러다 보니 23시가 됐다. 그냥 자야 하는데 또 유튜브 영상 켜놓고 자는 바람에 잠을 설쳤고... 2022. 10. 12. 2022년 10월 05일 수요일 흐림 (건강 검진/낮술/여행 준비) 10월 3일에 낮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맥주를 마셨다. 편의점에서 사들고 온 건 네 캔이지만 회사 매점에서 사들고 온 게 있어서 그것까지 마시다 보니 전부 일곱 캔을 해치웠다. 날짜를 넘겨 새벽에 잠이 들었다. 여덟 시에 살짝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완전히 일어난 건 열한 시.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맘 같아서는 낮부터 일 잔 마시고 싶은데 건강 검진을 앞두고 있어서 참았다. 운동하러 가서 걷기라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것도 생략. 인터넷에서 건강 검진 양식지를 다운로드 받아 미리 작성했다. 술 마시고 잠을 설쳐서인지 잠이 쏟아져서 오후에 한 시간 반 정도를 잤고 저녁에도 일찌감치 누웠다. 22시가 채 안 되어 누웠는데 정작 잠이 든 건 자정이 거의 다 되었을 무.. 2022. 10. 5. 2022년 10월 03일 월요일 흐림 (가정 교육/비/시간은 간다) 운동을 건너뛴 지 일주일이 넘었다. 귀찮다는 이유로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관대해졌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가서 잠깐이라도 뛰자고 마음 먹었는데 15시에 문 닫는단다. 결국 오늘도 운동하는 건 물 건너 갔다. 어제 22시가 넘어서 퇴근했다. 최근에는 살까기 한답시고 배가 고파도 그냥 잤는데 도저히 못 참겠기에 결국 컵라면으로 배를 채웠다. 23시를 향해 가고 있는데 창 밖에서 진공 청소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하... 아무리 잠자는 시각이 늦어졌다고 해도, 22시가 넘었는데 청소기 돌리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대체 집구석에서 어떻게 가르쳤기에 저 따위가 되는 거지? 남한테 폐 끼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밥상머리 앞에서 제대로 못.. 2022. 10. 3. 2022년 09월 30일 금요일 맑음 (아침부터 혼자 바쁨) 머리 빠지는 것 때문에 다니기 시작한 병원이 창원에 있다. 10년 넘게 다닌 것 같다. 빠지지 않고 꾸준히 먹었다면 이번 달에 이미 약이 떨어졌을텐데 중간에 조금씩 건너뛰는 바람에 조금 남았다. 아무튼 슬슬 바닥이 보이니 약 받으러 가야 한다. 예전에는 그냥저냥 다닐만 했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바람에 그냥 가면 세 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다. 기다리기 싫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하는데 딱 일주일 뒤의 진료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고, 그게 금요일 아홉 시부터 시작된다. 열 시에 접속하면 이미 모든 예약이 종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홉 시가 채 되기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기다렸다. 아홉 시가 되었는데 예약이 안 되기에 새로 고침을 몇 차례 한 끝에 성공! 국도를 타고 천천히 가도 두 시간 정도면.. 2022. 9. 30.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