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0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맑음 (서울 구경 with S ①)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 일본에서 같이 공부했던 홍콩 친구의 서울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홍콩에서 나고 자라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S짱은 내 나이 ÷ 2를 해야 동갑이 될 정도로 젊은 친구지만 인싸 of 인싸인지라 아싸인 나와도 적잖은 친분이 있다. 따로 말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알았는지(아마도 라인에 떴을테지. 😝) 생일을 챙겨준, 고마운 녀석이기도 하다. 코로나 때문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로 돌아갔지만 S짱은 일본의 전문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까지 해냈다. 금요일 자정이 다 된 시각에 퇴근 시키면서 토요일 여덟 시 전에 출근하라 하는, 소위 '블랙' 기업에 다니는지라 좀처럼 연락이 안 되는데, 11월 초였나? 술 마시고 주사가 발동(!)해서 당연히 .. 2022. 12. 31.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눈옴 (가스 vs 전기/눈/아바타 2) 가스 요금이 나왔다. 7,800원이 채 안 된다. 샤워할 때 말고는 보일러를 쓰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다. 한 겨울에 난방비로 10,000원도 안 쓰는 사람이 나다. ㅋㅋㅋ 며칠 후 전기 요금이 나왔다. 50,000원 가까이 된다. 다른 달보다도 많고 지역 평균보다도 한참 많다. ㄷㄷㄷ 이유인 즉슨, 난방을 컨벡션 히터로 하기 때문이다. 보일러를 거의 켜지 않고 춥다 싶으면 컨벡션 히터를 켠다. 그러면 자그마한 방이 금방 더워진다. 거실로 나갈 일이 거의 없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게다가 컴퓨터에서 내뿜는 열기도 엄청나다. 그동안은 체감하지 못했는데 겨울이 되니까 알겠더라. 히터로 적당히 방을 덥혀 놓고 나면 그 뒤로는 다시 켜지 않아도 될 정도다. 그 정도로 엄청난 열을 뿜어댄다. 하긴, 내부의 부품.. 2022. 12. 21.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맑음 (무개념 운전/우울증)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전할 때 거칠어진다고 하잖아? 이게, '나는 되지만 쟤는 안 돼!'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 예를 들어 좌회전 차선에 여러 대의 차들이 쫘~ 악 늘어서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자고. 좌회전하려는 차는 많고 신호는 짧으니 차가 많이 밀려 있는 거지. 그 옆 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교차로에 진입할 무렵 좌회전 신호가 딱! 들어온 거야. 잽싸게 깜빡이 넣고 좌회전을 해버려.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거야. 뒤에서 기다리는 수많은 운전자들을 바보로 만든 거지. 그래놓고 생각해. '미안하지만 어쩌다 한 번이니까.'라고. 자, 입장을 바꿔 보자고.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진 차로에서 달리던 차가 갑자기 깜빡이 켜고 들어와 좌회전을 해버려. 무슨 생각이 들까? 당장 욕부터 나오지 않.. 2022. 12. 16.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맑음 (노트북 배터리 교체/무기력) 어제, 오전 내내 빈둥거리고 있다가 도서관에 책 갖다줘야 한다는 게 떠올랐다. 진작에 다 읽기도 했고 새로 읽을 책도 필요한데다 반납이 늦으면 연체가 되니까 무거운 몸을 일으켜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을 빌려 도서관에서 나오다가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하러 가야 한다는 걸 떠올리게 되었다. 엄청 귀찮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나가려 했는데 시간이 어중간하다. 14시까지가 점심 시간인데 13시 반이더라고. 빈둥거라디가 14시에 출발했다. 자전거 타고 가려니까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결국 차를 타고 갔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배터리 교체는 금방 끝났다. 비용은 10만 원 조금 더 들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6만 원 정도에 배터리를 살 수 있던데 그건 LG 배터리가 아니다. 호환 운운하는 중국산 배터리... 2022. 12. 14. 2022년 12월 08일 목요일 맑음 (이불 빨래/노트북 배터리 교체는 허탕) 코로나 백신을 맞은 지 1년이 지났다. 일본에 갈 때 3차 백신 맞았는지 확인하던데 나는 세 번째 주사 맞고 4개월 뒤에 코로나에 걸렸었거든. 그런 사람한테 주사 세 번 맞았는지 증명하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주사 맞은 지 오래 되기도 했고, 싸돌아다니려면 추가 접종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지난 5일에 주사를 맞았다. 주사 맞은 다음 날까지 쉬고, 수요일에는 낮 근무, 오늘은 쉬는 날이다. 4일 일하고 하루 쉬는 사이클인데 4일 중 이틀 쉬니 이렇게 좋다. 만날 이러면 얼마나 좋을꼬. ㅋ 에어 프라이어를 샀다. 고민하다가 15만 원 조금 안 되는 녀석으로 질렀는데 엄~ 청 후회하고 있다. 이걸 왜 이제서야 질렀을까? 😩 고민했던 시간이 후회스럽다. 진작에 살 것을. 이제 살 찔 .. 2022. 12. 8. 2022년 12월 05일 월요일 맑음 (코로나 백신 접종/피곤) 아침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주사 맞으러 감. 예약한 시각보다 10분 일찍 가서 쓰라는 거 써서 건넸는데도 30분 가까이 부를 생각이 없음. 열 시에 예약했는데 관계없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내 이름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음.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으면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었을 듯. 정작 주사 맞는 건 1분도 걸리지 않았고, 10분 정도 대기하라기에 기다렸다가 가라고 해서 밖으로 나감. 프린터 고장 났다고 접종 증명서도 안 뽑아줌. 그냥 내가 집에서 뽑겠다고 했음. 순대국밥 집 가서 밥 먹고 옴. 금방 갖다 주기에 먹으려 했는데 옆 사람한테 가야 하는 걸 나한테 가지고 온 것이었음. 새우젓 부으려는 찰라였는데.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갖다 줌. 밥 먹고 있는데 옆에 있는 .. 2022. 12. 5.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