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78 2022년 09월 07일 수요일 맑음 (세차/운동) 네일베와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뭔가를 질렀을 때 만족한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 '내가 왜 이 따위 것을 샀을까' 후회했더랬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데 나는 학습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건지 같은 짓을 반복한다. 이번에 10만 원 넘게 주고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약을 질렀는데 추석 연휴 전에 배송해준다더니 바로 문자 와서는 태풍 때문이라며 연휴 지나야 배송한단다. 태풍이 하루 전에 예보된 것도 아니고, 며칠 내내 태풍 얘기 뿐이었는데 광고에 떠~ 억~ 하니 연휴 전에 배송한다 해놓고 말 바꾸는 게 꼴 보기 싫어서 취소를 했다. 새벽에 취소를 했는데 퇴근하고 와서도 취소 처리가 안 되어 있다. 뭐야? 일부러 취소 안 하고 있는 거야? 어영부영 뭉개서 8일까지 버티다가 연휴 지나면 이미 배송이 .. 2022. 9. 7. 2022년 09월 06일 화요일 비옴 (태풍 힌남노) 어제 저녁에 출근했더니 오늘 열 시까지 출근하라고 하더라. 응? 예전 같으면 '내일 태풍이 온다니까 퇴근하지 말고 의자에서 쪽잠 잔 뒤 내일 낮 근무 하세요'라고 했을텐데, 와~ 이제는 우리 회사도 그나마 상식 수준의 결정이 이루어지는고나 싶더라. 늦저녁에 밖에 나갔다 온 사람에게 비 오냐고 물었더니 안 온다고 해서 태풍 영향을 안 받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퇴근하려고 나갔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내가 밖에 나온 걸 알았다는 듯이 비가 많이 내린다. 차선은 아~ 예 안 보이고, 여기저기 패인 도로는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서 물이 잔뜩 고여 있었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촤아악~ 촤아악~ 하고 굉음이 나는데다 속도가 훅훅 줄어든다. 코로나 지원금이랍시고 20만 원씩 주고 남은 예산.. 2022. 9. 6. 2022년 09월 05일 월요일 흐림 (다시 도진 지름병/주절주절) 컴퓨터를 살 때까지만 해도 올 해 더 이상의 지름을 없을 거라 생각했다. 100만 원 넘게 쓰며 드론을 질러버리고 나서는 정말로 2022년에 큰 돈 쓰는 건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뽐뿌가 온다. 『 스플래툰 3 』가 한글화되어 정식으로 출시되었는데 특별판이 나온 거다. 스위치 본체와 게임 타이틀을 합친 가격이 50만 원 정도. 『 스플래툰 』은 닌텐도 독점작이라서 다른 플랫폼에서는 할 수가 없다. 물론 아류작이 나돌긴 하지만 원작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게임성 때문에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PS5를 마지막으로 켠 게 언제인지 기억도 하지 못하면서 굳이 또 게임기를 사야 하냐?'고 스스로에게 물어가며 참고 있긴 한데 '명절 보너스 나오니까 질러도 되잖아?'라는 마음도 있는 게 사실이다.. 2022. 9. 5. 2022년 09월 04일 일요일 맑음 (폭풍전야/근처에 드론 띄우러) 어제는 밤 늦게 빗소리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아침에는 땅이 젖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창 밖에서 햇살이 들어오기에 응? 하고 봤더니 정말로 해가 드러났다.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해가 난다고? 일기 예보를 보니 비 온다고 되어 있긴 한데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예상 시간이 야금야금 뒤로 물러난다. 꼬라지를 보니 안 올 것 같다. 일단 운동하러 나갔다. 얼추 일주일 가까이 쉰 것 같다. 타박타박 걷다가 속도를 올려 종종종 걷다가 탁탁탁 뛰기 시작했다. 숨이 차오르지는 않았지만 왼쪽 발목 쪽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못 뛸 정도는 아닌지라 참고 계속 뛰었더니 통증이 사라졌다. 희한하다. 오랜만에 뛰는 거니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40분 남짓? 거리로는 4㎞ 정도. 집으로 돌아와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2022. 9. 4. 2022년 09월 01일 목요일 흐림 (운동 건너뛰고 또 술) 블로그 방문자가 매일 1,000명을 넘어간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이었는데 시나브로 늘어나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8,000명 정도를 바라보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다. 왜인지 모르게 방문자가 는 것처럼 왜인지 모르게 방문자가 줄어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줄어들지 않게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PC보다 모바일 방문자가 더 많다. 모바일로 보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뭔가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정작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티스토리 앱 자체가 워낙 거지 발싸개 같으니 확 바꿀 수도 없는 거고. 짧은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에 글과 사진이 대부분인 블로그를 봐주는 사람들에게는 결국 내용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정말 잡다하.. 2022. 9. 1. 2022년 08월 31일 수요일 비옴 (금주 다짐) 휴가 한 번 안 쓰고 8월을 보냈다. 근무지를 옮긴 뒤 뭐가 뭔지 몰라서 감 잡는다고 2월을 고스란히 출근한 뒤로 처음이다. 휴가가 없으니 4일 일하고 한 번 찾아오는 비번을 간절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낮 근무를 마치고 오면 술을 마시고, 다음 날은 비번이라 빈둥거린다. 비번 다음 날은 저녁에 돈 벌러 가야하니까 '비번일 때에는 술 마시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번 때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주간 근무 마치고 와서 축구 보면서 일 잔 마셨고, 비번인 어제도 마셨다. 오전부터 비가 오니까 어디 갈 수도 없고, 집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결국 마셨던 거지. 술이 술술 들어가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이 마셔버렸고. 이미 잔뜩 마셔서 더 마시면 안 되겠다 싶어 20시도 .. 2022. 8. 31.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