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0 2022년 07월 29일 금요일 흐림 (늙어가는 게 서럽다/민폐 캐릭터) 저녁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22시 30분이 된다. 옷만 갈아입은 뒤 바로 침대로 뛰어들어 태블릿을 붙잡고 빈둥거리다 23시가 넘으면 자려고 기를 쓴다. 다섯 시 반에 알람을 맞춰 놓기 때문에 한 번을 안 깨고 잔다 해도 여섯 시간을 간신히 자는 셈이다. 물론 최소한 한 번, 많게는 세 번 정도 깨니까 여섯 시간을 자는 날도 손에 꼽는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지만 엄~ 청 피곤하다. 요즘은 날이 더워서인지 일어나자마자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만 머리 속에 가득하다. 몸이 너무 무겁다. 하지만 다음 날이 쉬는 날이거나 저녁 출근하는 날이면 어지간해서는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제도 그랬다. 23시를 넘겨서 누웠는데 태블릿 붙잡고 있다가 자정을 넘겨버렸다. 새벽에 여러 번 깼고 다섯 시가 조.. 2022. 7. 29. 2022년 07월 28일 목요일 비옴 (모아놨던 잡소리 풀어놓기/비!) 엄청난 폭염이라고 겁을 그~ 렇~ 게 주더니, 퇴근하고 오니까 시원하다. 응? 실내 온도를 확인해보니 30℃가 채 안 된다. 창문만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잤는데 새벽에는 살짝 쌀쌀하더라. 이 정도면 살만한데? 언제는 기상청이 기똥차게 맞췄냐만은, 요즘은 진짜 일기 중계조차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 폭염은 무슨. 블로그 역사 상 최초로 협찬 제의(?) 비스무리한 게 들어왔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통째로 팔라는 제의는 두 번 정도 있었는데 리뷰한 제품을 주겠다는 제안은 처음 받아봤다. 아, 물론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관련 제품일 뿐이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공짜로 준다니까 혹~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받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거절했다. 블로그에 쓴 글 덕분에 판매가 더 잘 된다거나 해서 그 댓가를 받.. 2022. 7. 28. 2022년 07월 26일 화요일 맑음 (찜통 더위에 우포늪!/운동) 날이 더워 바닥에서 자려 했는데 등도 아프고 살짝 쌀쌀하게 느껴져서 침대로 올라갔다. 그랬더니 또 덥다. 에어컨을 켜고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적당히 시원해져서 선풍기만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다섯 시가 조금 넘어 일어났고 더 자야 하는데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거리다 햇반 두 개를 돌리고 매운 고추 참치도 두 개를 까넣어 한 방에 다 먹었다. 배가 빵빵해지니까 만사 귀찮다. 바깥을 보니 날씨 한 번 기똥차다. 안개가 잔~ 뜩 껴서 시원하더라. 놀러 다니기 딱이다 싶었는데 빈둥거리는 사이 열 시가 넘어버렸고 해가 떴다. 하루종일 방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려다가... 가방에 열쇠고리를 달았다. 아낀답시고 모셔만 두고 있었던 것들인데, 그러다 죽으면 남들한테는 그냥.. 2022. 7. 26. 2022년 07월 25일 월요일 맑음 (폭염이라더니 괜찮은데?) 기상청이야말로 아무리 잘해도 본전 이상을 건질 수 없는 조직. 맞추면 당연한 거고 틀리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베이비 파우더가 될 정도로 까이고 있으니 날씨 못 맞추는 걸로 질알은 안 하고 싶지만... 싶지만... 진짜 더럽게 못 맞춘다. 비 온다더니 시간은 자꾸 뒤로 밀리고 오전이 오후가 되다 못해 다음 날로 넘어가버리는 게 다반사니. 비 오고 나서 폭염이라더니 비도 안 오고 날씨도 그냥저냥 선선하다. 해가 지고 나니 시원한데?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 팀장들이랑 회식을 했는데 하필 코로나 확진자였다. 그 때문에 팀장들 줄줄이 확진 판정 받고 격리. 졸지에 무두절이 시작됐다. 평소에도 장 자리에 앉은 사람들 눈치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지. 맘은 편한데... .. 2022. 7. 25. 2022년 07월 21일 목요일 비옴 (모처럼 시원하다/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일기 예보가 아니라 일기 중계가 되어버린지라 신뢰도가 바닥이다. ○월 ○일에 비 온다고 하면 얼마 후 오후부터 오는 걸로 바뀌어 있고 내릴 거라는 시간이 슬금슬금 뒤로 미뤄지더니 시나브로 다음 날로 바뀌어 있다.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으니까 이제는 아예 못 믿겠다. 그래서 어제도 자기 전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는 걸 보고 코웃음을 쳤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땅이 젖어 있다. 오긴 온 모양이라 생각했는데 잠시 후 빗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불면 안 쪽으로 비가 들이치니 창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잔잔한 가운데 비가 내려 모처럼 빗소리 들으며 빈둥거릴 수 있었다. 에어컨 켠답시고 닫아뒀던 방 문을 열고 창문까지 활짝 여니까 금방 시원해졌다. 천장 쪽을 향해 서큘레이터를 회전 모드로 켜두.. 2022. 7. 21. 2022년 07월 16일 토요일 맑음 (오랜만에 쉼/더워!!!) 살고 있는 건물에 고정적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세 대 있다. 내 차, 검은 색 제네시스 RV, 아베오인가 뭔가 확실치 않은 회색 쉐보레 세단. 주차 공간은 네 면인데 한 면은 앞 차가 막고 있으면 나갈 수 없는 위치라서 실제 이용되는 공간은 세 면이다. 주차 공간 세 면에 차 세 대. 딱이지. 그 세 면 중에서 가장 자리가 넓은 곳은 세 대가 모두 선호하는데 대부분 제네시스가 차지한다. 거의 움직이지 않거든, 저 차는. 며칠 전. 오랫동안 명당을 차지하고 있던 제네시스가 사라졌는데 그 자리에 전동 휠체어가 서 있더라. 응? 저게 뭐야? 이상하다 생각하긴 했지만 그 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어제 또 그 꼴을 봤다. '제네시스 타는 AH 77I 가 자리 맡겠답시고 저 질알을 한 건가?'라는.. 2022. 7. 16.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