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3 2021년 05월 15일 토요일 비옴 (희한한 날씨/만사 귀찮음)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한 시간 뒤 꺼지게 해놓은 채 잠이 들었다. 새벽에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네 시. 새벽인데도 덥다. 벌써부터 이러면 올 여름은... 걱정이다. 누워서 빈둥거리는데 빗소리가 들린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더니 오전부터 내리는 모양이다. 빗소리가 들릴 정도면 약하게 내리는 건 아니라는 얘기인데. 일단 요기부터 하자 싶어 주방으로 갔다. 또 라면 먹고 싶지 않아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햇반 두 개 돌려 김가루 한 봉지를 다 뿌린 뒤 블럭 미소시루랑 같이 먹었다. 그리고 나서 재활용 쓰레기 버리고. 아침에 빈둥거리다가 우연히 아이나비를 검색하게 됐는데 아이나비도 안드로이드 어플을 만들어서 무료로 공개했더라. 하긴, 요즘 돈 내고 내비게이션 사서 쓰는 사람이 없지. 차에 스크린이 기본으로 장착되.. 2021. 5. 15. 2021년 05월 14일 금요일 맑음 (에어컨 가동!/주절주절) ○○님과 어색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불편하면서도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에 애매한 입장. 역시나, 입이 문제다. 다물고 있어야 한다. 뜬 눈으로 밤을 보냈기에 퇴근하자마자 졸릴 줄 알았는데 역시나. 숙소에 오니 눈이 말똥말똥해진다. 빈둥거리다가 열 시 무렵에 잠이 들었다. 눈이 떠져서 시계를 보니 열두 시. 좀 더 자도 되겠다 싶어 다시 자려는데 갑자기 붕~ 붕~ 하는 벌레의 날개짓 소리가 들린다. 이 정도 사운드면 벌이다. 어디에서 나는가 싶어 들어봤더니 에어컨에서 나는 것 같다. 실외기를 타고 들어와 본체에 갇힌 게 아닐까? 한참을 붕붕거리기에 그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불안해하며 잘 일이 아니다 싶어 그냥 일어났다. (나중에 보니 말벌은 아니고, 그냥 자그마한 일벌 한 마리가 창과 커텐 사이.. 2021. 5. 14. 2021년 05월 12일 수요일 맑음 (기똥찬 날씨) 새벽에 잠을 설쳤다. 제법 쌀쌀하기에 히터를 켜고 잤더니 덥더라고. 게다가 건조해서 목도 따갑고. 평소 같으면 엄청 피곤해하며 출근했을텐데 오늘은 쉬는 날. ㅋ 오전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포맷한 뒤로 아직까지 프리징은 생기지 않고 있다. 정말 『 블레이드 앤 소울 』 이 원인이었던 건가? 음... 하긴. 예전에 임시 파일 무한 생성으로 디스크 용량 꽉 채우는 짓을 한 것도 저 염병할 게임이었더랬지. 일본에서 VPN으로 게임을 돌릴 수 있었겠지만 노트북 사양이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괜한 모험으로 계정 정지 먹고 싶지 않아서 접속하지 않았더랬다. '귀국하면 PC방 가서 실컷 해야지!' 라 생각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PC방 근처도 못 갔고.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으로.. 2021. 5. 12. 2021년 05월 11일 화요일 맑음 (코로나 백신 접종/노트북 포맷) 예정대로 백신 주사를 맞고 왔다. 주사 맞은 이야기와 그 후의 몸 상태는 따로 글을 썼으니 일기에는 안 쓰는 걸로. 몸 상태가 좋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체한 것처럼 속이 불편한데 이게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인지 라면 먹고 바로 자서인지. 누나들 만나서 밥이랑 차 얻어 먹고 숙소로 돌아와 바로 노트북을 포맷했다. 빌어먹을 프리징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포맷을 한 거다. 윈도를 설치한 뒤 업데이트를 다 마쳤는데 느려지는 현상이 없다. 오피스를 설치하고 나서도 마찬가지. 그 외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깔고 나서 지금까지는 프리징이 없다. 전에 쓰다가 지금 설치하지 않은 건 『 블레이드 앤 소울 』 밖에 없는데, .. 2021. 5. 12. 2021년 05월 10일 월요일 비옴 (달랑 세 시간 잠/빌어먹을 프리징은 여전) 저녁에 『 런닝맨 』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한 시간도 채 못 잤지만 어쨌든 살짝 자긴 했다. 그러고 나서 빈둥거리다가 23시쯤 자려고 했는데... 대도서관 방송이 켜져서 『 바이오 하자드 Ⅷ 』 게임하는 거 본다고 한 시가 넘을 때까지 잠들지 못했다. 버퍼링이 하도 심해서 방송 보는 걸 포기하고 자려는 찰라, 갑자기 허리가 엄청나게 아파왔다. 어찌저찌 한 시간 정도 뒤척거리다 잠이 들긴 했는데 이후에도 몇 차례 통증 때문에 깼다. 못 참을 정도는 아닌데 너무 아파서 전화로 휴가 내고 병원 다녀와야 할지 고민했다. 밖을 보니 예보대로 비가 오고 있었다. 아... 설마... 비가 와서 갑자기 허리가 아팠던 걸까?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건가? 설마... 비가 오니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어 걸어서 출근했다.. 2021. 5. 10. 2021년 05월 07일 금요일 狂天 (지출이 많은 5월/EMS 보냄)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와서 달랑 두 시간만 잤기 때문인지 자정이 되니 눈이 절로 감겼다. 버티지 않고 퍼질러 잤고 새벽에 여러 차례 깼지만 그냥저냥 괜찮았다. 다섯 시 반에 깨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룸 메이트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잠시 후 약간 큰 소리가 나더니 욕하는 게 들리더라. 넘어졌나? 빈둥거리다가 다시 잘 생각이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게임기를 켜고 빈둥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린다. 비가 오나 싶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엄청나게 퍼붓고 있더라. 며칠 전에도 비 같은 비가 오긴 했는데 오늘은 더 많이 내리는 것 같다. 빗소리가 듣기 좋아서 창문을 열어 놓고 있으니까 쌀쌀하더라. 그래서 히터를 켰다. 창문 열고, 히터 켜고. 에어컨 켜고 이불 덮은 기분. ㅋ 일어난 .. 2021. 5. 7.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