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9 2021년 01월 27일 수요일 맑음 (훌륭하시고만, 포항 시장)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딱히 갈 곳도 없는 와중에 그나마 고향이라서 포항에 적을 뒀더랬다.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 벌이의 일부는 포항시의 세금으로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있는 중. 어제는 자동차세를 1년치 미리 냈는데 그것도 포항으로 들어간다.문제는, 포항이라는 도시, 발전은 고사하고 날로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거다. 고향이니까 그래도 잘 됐음 하는 바람이 큰데 만날 헛발질만 하고 자빠졌다. 하긴 시민 수준이 바닥이니까, 뭐. 시민 수준에 딱 걸맞는 시장을 보유한 동네고, 수준다운 결정을 내린 게 이번 행정 명령이다.뭐만 하면 빨갱이 타령하는 AH 77I 들이 하는 짓은 더 빨갱이 같다. 코로나 검사를 무조건 받으란다. 안 받으면 과태료 때린다고 협박질이다. 포항시 홈페이지를 봐도 당최 이해가 안 .. 2021. 1. 27. 2021년 01월 25일 월요일 맑음 (코로나 블루, 나는 우울하다) 찌질이 AH 77I 가 개소리하며 설쳐댄 게 지난 주 목요일. 염병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한 대만 후려쳤으면 좋겠다!' 는 생각 뿐인 머리를 비워내려 노력했다.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참을 인을 쓰고 있던 중에 간발의 차이로 찌질이 브로스에 들어가지 못한 I氏가 입을 함부로 놀려 타는 불에 기름을 부었더랬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쌍소리를 내뱉고 개질알을 떨 뻔 했다. 그렇게 했더라면 땅을 치며 후회했을테고. 다행히 잘 참았지만 그 때 떨어진 텐션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 딱히 우울하거나 울적하다는 자각은 없는데, 그냥 무기력하다. 회사에서 벌레만도 못한 것들을 워낙 많이 보았기에, 보통 사람을 가장한 쓰레기들이 잔뜩이라는 걸 알기에, 돈 벌러 가서는 될 수 있으면 입을 다물고 있으려 한다. 그래도 한, 두 .. 2021. 1. 25. 2021년 01월 24일 일요일 맑음 (모처럼 화창한 날씨) 어제는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잔뜩 어두운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구름 한 저...ㅁ 안 보이는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이 거의 없는, 새~ 파란 하늘이 무척이나 기분 좋게 펼쳐진 날이다. 오전 내내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밖을 보니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놀랐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건 뒤 기온을 봤더니 13℃ 로 나와서 또 놀랐다. 폭설이 쏟아지고 엄청난 추위가 몰려왔던 시기에 차를 거의 타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염화 칼슘에 의한 부식이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걸 보니 영 안스럽더라고. 그래서 갑자기 세차하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가는 김에 안주를 사들고 와서 낮술을 먹기로 했는데 중국 집에 가서 깐쇼 새우를 사들고 오느냐, KFC에 가서 치킨을 사들고 오느냐, 두.. 2021. 1. 24. 2021년 01월 23일 토요일 흐림 (기대보다 별로였던 차돌박이 라면) 하루에 여덟 시간은 자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할 것 같다. 기를 써도 여덟 시간을 자지 못하는데 괜한 강박으로 스트레스만 받는 것 같다. 그냥 적당한 시간에 눕고, 적당히 자야겠다.수면의 질이 하도 형편없다보니 최근에는 숙면을 돕는다는 유튜브 영상 따위에 기대고 있다. 알파파인가 뭣인가, 예~ 전에 엠씨스퀘어 따위가 내는 뚜두두두 또도도도 하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댓글을 보면 효과가 있다는 글이 많던데, 내가 볼 때에는 플라시보다. 그러고보니 학교 다닐 때 엠씨스퀘어 산 줘서 내가 공부 못 하는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생 떼를 부렸던 기억이 나네. 키우는 입장에서 나는 여러 가지로 피곤한 녀석이었을 것 같다. 나 같은 자식 낳을까봐 혼자 산다.네 시간이나 잤나?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2021. 1. 23. 2021년 01월 21일 목요일 비옴 (무척이나 짜증났던 하루) 수요일 아침, 찌질이 AH 77I 가 근무를 바꾼답시고 아침부터 시끄러웠다. 다음 주 근무도 아니고, 다음 날 근무도 아니고, 당일 근무를 바꾸려 하는 거다.목요일에 소장님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는데 거기에서 찌질이가 뭘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수요일이 근무인 거지. 목요일 아침에 퇴근하면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부랴부랴 근무를 바꾸려고 하는 거였다. 저게 갑자기 저렇게 된 것도 아니고, 진작부터 말이 있었는데 뭐하고 자빠졌다가 근무하는 날 아침에 와서야 저 질알 염병을 떠는 건지.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꼴 보기 싫은 판에, 가지가지 하고 있네 싶어 발로 확~ 걷어차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데 당일 근무를 갑자기 대신 해줄 사람을 구하는 게 쉽겠냐고. 몇 사람.. 2021. 1. 21. 2021년 01월 19일 화요일 맑음 (성선설 vs 성악설, 나는 순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케첩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 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본 적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미국이 원조일 거라 생각했을테니 무척이나 놀랄 내용이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 프로그램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내용은 확실하게 머리 속에 남아있다. 양키들이랑 같이 일할 때, 케첩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했더니 애들이 게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더라. 김치는 일본이 원조라면서 엿 먹으라고 질알 염병을 하더라. 케첩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갑자기 그 때 일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봤다. 중국이 원조라는 글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중국에서 생선으로 만든 젓갈이었단다. 이게 호두 소스로 바뀌어 동남아로 넘어갔고, 유럽으로 넘어가면서는 버섯이 주 재료가.. 2021. 1. 19.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1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