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여  행 』656

강원 속초 - 등대 해수욕장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을 보고 나서 시계를 보니 14시가 다 되어 간다. 속초까지 네 시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오니까 의성은 다음에 가는 걸로 해야겠다. 예약한 패밀리 게스트하우스는 티맵으로 검색이 안 되니까 네일베 지도를 써야 한다. 네 시간 넘게 운전해서 숙소에 도착. 한 번 와봤답시고 익숙하게 입장했다.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침대를 배정 받았다. 남자 도미토리 룸은 1층에 두 개가 있는데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다 1호실로 예약을 했거든. 그런데 방이 다르다. ㅋㅋㅋ 나 말고 아무도 없는지 자유롭게 쓰라고 하셔서 적당한 자리에 가방을 뒀다. 사장님이 나가신 뒤 잠시 숨을 고르는데 벽에 콘센트가 안 보인다. 침대에서 콘센트가 바로 보이는 자리로 잽싸게 옮겼다. 하나로 마트에 가서 맥주와 안주를 사고.. 2022. 7. 7.
경북 군위 -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흔히 제 2 석굴암이라 부르는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화본역에서 12㎞ 떨어져 있다. 한적한 시골 길을 달리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나오는데... 안 보인다. 차를 돌려 반대 쪽으로 가면서 다시 봤지만 역시나 안 보인다. 일단 아까 지나쳤던 제 2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이동했다. 걸어서 가는데도 헤맸다. 시골밥상이라는 가게 앞에 차가 바글바글하기에 거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식당이었다. 두 번 지나칠 때 못 봤던 주차장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아까는 왜 못 봤을까? 화본역에서 이동하다보면 내비게이션이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고 안내할 때 쯤 왼쪽으로 803 로스터리가 보일 거다. 거기서 쬐~ 끔만 더 가면 주차장이다. 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803 로스터리 앞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들어.. 2022. 7. 7.
경북 군위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역에서 나와 왼쪽, 화본역을 바라보고 있다면 오른쪽, 1~2분 정도 걸으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의 옛날 물건 박물관이 나온다. 화본역 앞에 세워둔 차를 그대로 두고 갔더랬다. '차 가지고 올 걸 그랬나?'라 생각했는데 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혹시나 방문하실 거라면 화본역에 차 세워두고 걸어서 다녀오시길. 2009년이면... 13년 전이네. 인구 감소는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된다. 군위는 살아남는 방법으로 대구 편입을 택한 것 같더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다 인구 감소도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100년 쯤 뒤면 지금의 광역시, 또는 전주나 포항 같은 준 광역시 급 도시 외에는 죄다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하는 유료 시설이다. 이.. 2022. 7. 7.
경북 군위 - 화본역 8일 간의 휴가. 처음의 계획은 2박 3일 짜리 여행을 4일부터 다녀오는 것이었다. 목적지는 속초로 정했고. 하지만 게으름을 피우다 4일을 그냥 보냈고 하루가 지난 5일이 되서야, 그것도 열 시가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네일베 지도에서 경로를 보니 군위와 의성을 지나가기에 겸사겸사 그 동네 관광지에 들렸다 가기로 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까 적당히 시간을 봐서 속초에 도착하게끔 움직이기로 하고 출발. 티맵에 화본역을 찍은 뒤 국도를 한 시간 정도 달려 역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역 앞에 있는 주차장은 그 규모가 작다 할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차가 꽤 많았다. 화본역에 들어가보니 관광객은 나 뿐이었기에 다른 일로 주차장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닐까 싶더라. https://youtu.be/.. 2022. 7. 7.
일본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2018.09.~2020.03.) 일본에서 유학 시절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다가, '시간 순서대로 한, 두 장씩 올려서 주절주절 떠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한 글! 일본에서 아파트라고 하면 2층 짜리 다세대 주택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진 때문인지 높이 올리지 않는데다 규모가 크지 않아 못 사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와 같은 이미지를 가진 건물은 보통 맨션이라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타워 맨션은 부자들이 사는 고층 건물의 이미지고요. 제가 살았던 곳은 주차장 부지에 지어진 11층 짜리 신축 맨션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베란다에 창이 없다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가슴과 허리 높이에 접고 펼 수 있는 플라스틱 구조물이 있는데요. 빨래 건조봉을 걸 수 있는 장치입니다. 양 쪽을 펼.. 2022. 6. 26.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① 자다가 눈이 반짝! 떠져 시계를 보니 세 시가 조금 넘었다. 30년 넘게 이 시각에 일어난다. 지독하다, 진짜. 한 시간 정도만 빈둥거리다가 더 잘 생각이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그대로 해뜰 때까지 손전화를 붙잡고 시간을 보내게 됐다. 계속 누워서 손전화 쳐다보고 있느니 컴퓨터 앞으로 가자 싶어 몸을 일으켰다. 『 뱀파이어 서바이벌 』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보내다가... 보내다가... 글 쓰면서 '뱀'파이어인지 '벰'파이어인지 알아보겠답시고 네일베에 검색했다가 갑자기 '딱~ 한 판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 스팀 실행 → 게임 실행... 두 시간이 날아갔다. 😱 도트 그래픽의 그저 그런 3류 게임 같지? 한 번 시작하면 놓을 수가 없다. ㄷㄷㄷ 아홉 시가 지나 근처 우편물 취급소에 가서 고모께 드.. 2022. 6. 16.
반응형